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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성주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우먼카인드》vol. 13 : 일의 가치를 알게 될 때자기 일의 가치를 알고, 그 세계를 일궈가는 사람들생의 중년에 뒤늦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혹 늦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를 알고 그에 집중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해야 하는지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번 《우먼카인드》는 자기 일의 가치를 알고, 그 성취를 인정하며, 일의 세계를 일궈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올가을 한국 여성운동 1세대 이이효재 선생과 미국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타계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같은 해, 같은 계절에 생을 마감했다. 다른 나라에서 다른 조건 속에서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했던 두 여성의 삶은 평행하면서도 잘 포개어진다. 《이상한 정상 가족》을 쓴 김희경 작가가 이이효재와 긴즈버그의 삶과 역사를 되짚어준다. 그가 되짚는 두 여성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의 우리가 과거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다가올 미래와 어떻게 이어질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두 여성이 남겨준 것들을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이이효재와 긴즈버그, 씨앗을 뿌리고 다시 씨앗이 되다》, p.60)이주혜는 번역을 하고 소설을 쓰는 작가다. 올해 첫 소설 《자두》를 발표했다. 2, 30대를 결혼과 출산, 양육으로 채운 뒤 마흔을 앞두고 번역을 시작했고, 그다음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정말로 잘하는 일’의 관계, 그로 인한 ‘보상이 넉넉한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이의 힘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조명의 책무에 대하여》, p.22)김겨울은 2017년 1월 어느 날 문득 “책 유토피아를 만들어 싶어서” 유튜브 채널《겨울서점》문을 열었다. ‘북튜버’ 김겨울을 만난 최지은 기자는 그를 “자신이 살아온 삶과 정확히 연결되고 풍부하게 뻗어나갈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렇게 살기 위해 실제로 노력하는 삶. 김겨울은 북튜버 외에도 뮤지션으로서, 저자로서, 아마추어 댄서로서 삶과 일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삶이 일로 뻗어나가는: 븍튜버 김겨울》, p.46)
자신의 성취를 스스로 알아본다는 것중년은 많은 여성에게 착잡한 시간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나이 먹는 일이 멋진 삶을 방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람들이 건재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안토니아 케이스는 비로소 나이를 먹어가는 중에 자신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30년 경력의 편집자 일을 그만두고 예순에 의사가 되고, 쉰이 다 되어 전문 서퍼가 되고, 여든이 넘어 철인삼종 경기를 완주하고…… 《우리의 힘은 살아가는 방식에서 나온다》(p.28)는 나이를 먹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고 사는 일의 중요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작가 캐럴라인 폴은 어느 날 서핑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수술로 건강이 쇠약해진 상태였고, 망가진 신체를 극복하고 싶었다. 건강하게 살고 싶었다. 그의 나이 마흔아홉이었다. 그는 매달 나흘간 캘리포니아 북부에 머물며 서프보드에 몸을 실었다. 중년의 신체적 한계에 맞서고자 바다로 나아간 캐럴라인 폴의 이야기는 나이 듦과 건강, 그리고 도전에 대한 잔잔한 명상을 전한다.(《서프보드에 오르다》, p.78)조앤 맥아서는 동물권 보호 운동을 하는 사진작가다. 그는 60개국이 넘는 나라를 다니면서 공장식 축사 단지나 모피용 동물 사육장 같은 곳을 방문하여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동물들을, 철저히 숨겨졌던 동물의 삶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맥아서는 사진 언어가 동물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고통받고 있는 동물의 영혼과 우리의 영혼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동물과 우리의 영혼이 이어져 있다면》, p.98)북극을 지키는 환경운동가 실라 와트 클로티어는 이누이트족이다. 그는 북극 원주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 환경 문제를 연구하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클로티어는 지구의 건강과 우리가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놓였는지, 왜 세계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원주민의 지혜에 주목하고 이를 경청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북극을 지키다》, p.118)
we are womankind : Canada어느 여성 예술가의 만년《우먼카인드》 13호가 찾아가는 나라는 캐나다이다. 이번 호에서 화가 에밀리 카라는 존재와 그의 작품을 만나는 것은 매우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에밀리 카는 여성 예술가가 거의 없었을뿐더러 격려받지도 못했던 시기에 작품 활동을 했다. 그는 인디언 예술에 쏟았던 관심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겨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냈다. 그는 생의 말년에 심장마비 발작으로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글쓰기로 눈을 돌려 ‘여성 예술가’로 살며 겪었던 어려움을 책으로 남겼다. 최근 그의 작품은 캐나다 여성 예술가 작품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팔리면서 현재까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화가 에밀리 카의 만년》, p.150)캐나다 하면 무엇보다 대자연이 떠오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다문화적인 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는 식물과 동물, 암석, 삼림과 같은 천연자원으로 대표된다. 심리상담 전문의 엘리자베스 올리버는 캐나다 대자연 속에서 마음의 빗장을 풀고 친구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신비한 체험을 들려준다. 일상에서 쉽게 꺼내놓을 수 없는 고통을 대자연 속에서 토로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캐나다 산맥을 트래킹하며 마주쳤던 어미 곰과 새끼 곰 에피소드는 특별한 덤이다.(《자연이 풀어주는 마음의 빗장》, p.110)이 밖에도 북극의 황무지 한가운데서 48일 동안 음식과 물 없이 혼자 살아낸 여성 미셸 월버그의 생존 이야기(《야생을 살다》, p.160), 천연 재료 활용이 돋보이는 캐나다 디자인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자연을 담은 공예품》, p.182)
목차
4 Editor’s letter10 News From Nowhere22 self-regard 조명의 책무에 대하여28 ageing 우리의 힘은 살아가는 방식에서 나온다34 psychology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40 life 일상의 마법을 되찾기 위해46 work 삶이 일로 뻗어나가는60 memorial 이이효재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씨앗을 뿌리고 다시 씨앗이 되다72 literature 내면의 감옥으로부터 멀어지는 삶78 challenge 서프보드에 오르다82 creative 창의적 삶은 왜 중요한가92 solidarity 모이는 여자들98 animal rights 동물과 우리의 영혼이 이어져 있다면110 nature 자연이 풀어주는 마음의 빗장118 environment 북극을 지키다132 home 작은 집에서 큰 꿈을 꾸는 사람140 philosophy 사회 탈출이라는 퍼포먼스we are womankind: Canada150 artist 화가 에밀리 카의 만년160 wildlife 야생을 살다168 herstory 완전한 자유176 media 이해로의 도피182 design 자연을 담은 공예품190 Books194 Po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