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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새로운 문화잡지 《우먼카인드》vol. 5 : 또 다른 나로 변화하는 일삶의 불가피한 변화들―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은 고유한 ‘신념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일생 동안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살아가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한다. 지금부터 10년 후에도 자신이 지닌 가치와 취향, 개성은 현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것은 이와는 조금 달라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는 삶에 닥친 불가피한 변화들을 통해 또 다른 내가 되는 과정을 밟아가기 때문이다. 변하는 것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우먼카인드》 5호는 살면서 순간순간 맞닥뜨리게 되는 불가피한 변화들을 이야기한다. 그 변화들을 계기로 어떻게 삶의 방향이 바뀌고 새로운 가능성의 길이 열리는지 살펴본다.카페 울프소셜클럽의 김진아 대표는 현재 10대,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실천되고 있는 ‘탈코르셋’ 운동이 자신의 일상에 불러온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진아 대표는 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하면서 아름다움, 젊음이라는 소모적인 랠리에서 벗어나 정말 중요한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마흔이 넘어 페미니즘에 입문하고도 계속된 몸에 대한 은밀한 집착이 탈코르셋 운동을 통해 어떻게 거대한 해방감으로 변화되었는지, 그 내밀한 고백을 들려준다.(〈그건 나의 권력이 아니었어〉 p.34)페미니즘 도서 출판사 봄알람은 네 명의 여성이 운영하는 곳으로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이 출판사를 공동 운영하며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유럽낙태여행》 등을 쓴 이민경 작가가 출판과 집필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그 후의 변화들을 이야기한다. 이민경 작가와 봄알람 운영자들이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하기 위해 어떤 목표를 세우고 방법을 찾고 있는지 들을 수 있다.(〈내일을 위하여〉 p.42)《썅년의 미학》을 쓴 민서영 작가는 올해 가장 뜨거운 화제의 인물 중 하나다. 자기만의 페미니즘으로 ‘내 세상’을 바꿔가고 있는 민서영 작가의 힘찬 고백을 들어본다. 그가 어떻게 웹툰 플랫폼에 페미니즘 만화를 연재하게 되었고, 단행본으로까지 출간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는지 그 일련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내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 p.62)김하나 작가는 《힘 빼기의 기술》 출간 후 삶에 닥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출간을 계기로 자신에게 주어진 다양한 발언의 기회를 앞으로 어떻게 쓰고자 하는지 그에 대한 다짐을 들려준다.(〈나는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p.56)《삶을 사랑하는 기술》을 쓴 철학자 줄스 에반스는 이십대 초반에 늘 악몽에 시달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와 사회불안 장애를 겪었다. 그는 융의 철학을 만나게 되면서 비로소 회복될 수 있었는데, 특히 페르소나와 그림자 개념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줄스 에반스는 자기 안의 악마와 잘 지내기 위해 자신의 그림자를 인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한다.(〈나의 그림자와 잘 지내는 법〉 p.24)
we are womankind: Scotland스코틀랜드의 여성과 신화
《우먼카인드》 5호가 찾아가는 나라는 스코틀랜드다. 우리에겐 에든버러 축제와 타탄 무늬(체크 무늬), 유니콘 등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스코틀랜드에서 온 편지〉에서는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살아온 라즈 쿡, 교통사고로 삶의 많은 것이 달라졌는지만 여전히 두 발로 건강하게 다시 등산하기를 꿈꾸는 질리언 레키, 남편의 폭력에 맞서 힘겨운 이혼 과정을 겪은 후 이제야 안정을 찾은 로즈메리 스티드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스코틀랜드는 《우먼카인드》의 고정 필자이자 《침묵의 책》을 쓴 ‘고독의 작가’ 사라 메이틀랜드가 사는 나라이기도 하다. 사라 메이틀랜드는 이번 호에서 초록 골짜기 위 산비탈에 있는 자신의 집을 소개한다. 때로 일주일 내내 보이는 사람이라고는 우체부가 전부일 때도 있다는 이곳을 사라 메이틀랜드는 낙원이라고 말한다. 이 회고록을 통해 그가 말하는 고독의 철학이 어떤 환경 속에서 나왔는지 조금이나마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다시 집으로〉 p.98) 소설가 린다 크랙넬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멋진 트레킹 여행지인 글렌코에서 받은 위로의 영감을 들려준다.(〈걷기의 위로〉 p.70)스코틀랜드는 신화와 전설의 나라다. 그 중심에 유니콘이라는 존재가 있다. 유니콘은 매우 오랫동안 스코틀랜드를 상징해온 신화적 동물이다. 유니콘이 어떤 역사적 맥락 속에서 스코틀랜드의 강력한 상징이 되었고(〈스코틀랜드의 상징, 유니콘〉 p.160), 오늘날 우리가 대중문화 속에서 유니콘을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는지 살펴본다.(〈우리가 유니콘을 소비하는 방식〉 p.164)이 밖에도 스코틀랜드의 독자적인 직물 해리스 트위드를 사용하여 니들 펠트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제인 잭슨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제때의 한 땀〉 p.136)
목차
4 Editor’s letter10 News From Nowhere20 column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24 psychology 나의 그림자와 잘 지내는 법34 solidarity 그건 나의 권력이 아니었어42 activism 내일을 위하여48 identity Where are you from?56 attitude 나는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62 feminism 내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70 therapy 걷기의 위로76 art 자연스럽게86 weaving 인간의 마음에 깃든 오래된 물질주의92 work 책방 주인으로 산다는 것98 memoir 다시 집으로104 travel 셰틀랜드에 정착하다womankind’s challenge110 삶의 불가피한 변화들112 네이처 토크114 매일 새로운 요리 도전하기we are womankind: Scotland124 voice 스코틀랜드에서 온 편지136 art 제때의 한 땀142 history 비운의 여왕 메리152 history 글렌코 대학살160 history 스코틀랜드의 상징, 유니콘164 culture 우리가 유니콘을 소비하는 방식172 mythology 신비한 동물들, 그 존재의 가능성178 Books182 Po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