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 거대한 댐을 멈춘 사람


거대한 댐을 멈춘 사람

환경 분야의 노벨상 '골드먼 환경상' 수상자

페루 환경운동가 루스 부엔디아

 

마리아 디아스 델 리오 인터뷰·정리

 

우먼카인드 14호 혼자 있는 시간



소수부족 출신으로 언어의 장벽을 경험하며 어린 나이에 시민사회에 대한 문제를 깨달은 한 여성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루스 부엔디아, 거대한 댐을 멈춘 사람입니다.



부엔디아는 페루 아샤닌카족 출신입니다. 이 부족은 페루 열대우림에서 5,000년 이상 살아온 토착민으로 긴 역사 동안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삶의 터전인 이들은 고무 도둑과 마오이스트 게릴라, 벌목꾼, 마약 밀매상, 식민지 개척자, 석유회사 등의 침략을 받아온 것이지요. 최근 그들이 직면한 또 다른 위기는 정부의 대규모 수력발전 댐 계획. 이 계획이 실현되면 약 1만 명의 부족민들은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브라질과 페루 정부는 아샤닌카족과 협의 없이 

약 734㎢의 열대우림과 수로, 경작지가 물에 잠기는 165m 높이의 수력발전 댐 건설 계획 동의서에 서명했다.”





부엔디아는 환경단체 자원활동가로서 자신이 몸담은 단체 CARE와 함께  ‘에너지 개발이 토착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미대륙인권위에 제출함으로써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이 일로써 페루 정부는 댐건설을 포기했고 부엔디아는 골드먼 환경상을 수상했습니다. 나아가 그는 아마존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토착민 공동체를 발전시키기 위해 그들 고유의 언어와 터전을 지켜냄으로써, 아마존 열대우림 훼손을 막는 데도 열심입니다.


‘거대한 댐을 멈춘 사람’ 루스 부엔디아의 인터뷰 전문은 《우먼카인드》 14호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매 호 새로운 나라를 찾는 《우먼카인드》는 14호를 통해 페루 여성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드립니다. 페루 원주민 케추아족 여성들의 직물이야기, 섬유 예술가 테레사 바르보자, 독재자에 항거한 저널리스트 도리스 깁슨을 만납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가 전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우먼카인드》와 함께 하세요.


우먼카인드 14호 혼자 있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