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인생은 전쟁이다
_ 수많은 선택과 관계에서 평생을 갈등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간 《뉴필로소퍼》는 주어진 하나의 제시어에 대해 정형화된 분석을 거부하고, 어찌 보면 가치중립적이지만,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긍정적 가치와 부정적 가치를 모두 아우르는 ‘너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주력하였다. 이번 호에도 이러한 지향점에 맞추어, ‘갈등conflict’이라는 주제 아래 여러 필자들이 던지는 다양한 의미 제시, 아울러 편견 없이 쏟아내는 철학적 판단의 면면을 만나보고자 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갈등한다. 가족과 갈등하고, 사회와 갈등한다. 사람과 사람이, 집단과 집단이, 회사와 회사가, 국가와 국가가, 심지어 인간과 동물이 갈등하기도 한다. 또 다른 고통으로는, 한 사람의 자아 안에서 끝내 화해하지 못하고 오랜 세월 스스로를 미워하며 혼자만의 싸움을 지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재도 다르고, 관점도 다른 각 필자들이 공통적으로 입 맞추고 있는 것은 ‘갈등을 반기라’는 것이다. 혹여 갈등을 반기는 내공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적어도 ‘갈등을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를 가져가길 주문하고 있다.
똑같이 나치 침공에 고통을 받았던 두 철학자였어도, 한 사람은 ‘윤리를 위협하는 전쟁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이는 ‘전쟁과 같은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바로 윤리’라 해석한다. 전투라는 격한 갈등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에도 각 개인이 받아들이는 철학이 이토록 다르다. 책에서 다뤄지는 갈등의 세계는 여러 현실을 스케치한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에서 자아가 이중으로 쪼개지는 정체성의 갈등을 겪는 엄마, 부부라는 두 선한 존재가 도저히 피하지 못할 관계 악화와 이혼이라는 미래를 직감했을 때, 그리고 ‘자유의지’와 ‘도덕’ 사이에서 어디에 손을 들어야 할지 몰라 배회하는 철학자의 고뇌 등…… 이유는 모두 달라도 이를 받아들이며 풀어가는 철학적 해법을 만나본다.
갈등은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이다. 전혀 갈등 없이, 그것에 맞설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힘에의 의지를 행사할 수 없고, 그러면 우리는 최상의 모습에 도달할 수 없다. 니체의 명언처럼 “나를 죽이지 못한 시련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본문 15쪽)
선한 두 존재가 충돌할 때
- ‘갈등 해소’가 아닌 ‘갈등을 다루는 법’부터
수많은 명시로 사랑 받았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비망록》에 다음과 같은 구절을 적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선한 두 이익의 충돌이다.”
필자인 마리나 벤저민은 부부 간의 갈등을 이야기하며 위의 구절을 가져다놓는다. 부부 간의 갈등이 어느 한 사람, 혹은 모두의 과오로 인해 유발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두 존재가 각자가 원하는 이상을 제시하며 충돌하곤 한다. 그러나 시인 프로스트는 이 지난한 갈등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부른다. 이는 갈등이 나쁘다거나 잘못된 것이어서가 아닐 터이다. 사실 갈등은 결혼 생활에서 심각한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해결책에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이것이 두 사람 사이의 상황을 더 좋게 만들고자 하는 모두의 소망에서 비롯되었기에 더욱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작가인 클라리사 몬테피오리는 어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새 생명이 뱃속에 안착했을 무렵부터 생명의 찬란함만큼이나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이 세상에서 오직 자신만이 이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에 지독한 외로움과 공포가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출산 후 호르몬의 변화와 몸의 변화, 정체성의 변화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오로지 내 이름으로 살던 주인공이 ‘누구의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일상이 혼란하기만 하다. 타인과의 갈등이 아닌, 달라진 자신의 삶으로부터 기인한 자아의 갈등을 맞은 아이엄마이자 작가는 이렇게 고백한다. 달라진 내 인생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 그리고 과거의 나를 잊지 말되 스스로 나름의 욕구를 지닌 개별적 인간임을 기억하라는 당부이다.
치료사였으며 지금은 웰니스 강사인 앨리슨 헴프시는 ‘이걸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면 ‘내가 이걸 하고 싶은지’와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를 물으라고 권한다.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은 죄책감 내지는 수치심을 수반하며 “스스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기 모습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내린 결정”에 가깝다. (본문 34쪽)
갈등 없는 사회는 이상향이 될 수 없다
- ‘갈등’은 부정적 단어가 아닌 이론적 단어
이번 호 인터뷰의 주인공은 고대 정치철학 연구가인 스티븐 스컬테티 교수이다. 그의 주력 연구 분야는 인간의 대립을 두고 고대 철학가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는지,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와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이 인간관계 속 갈등에 대해 펼친 논쟁들을 들여다보며 발자취를 쫓는 일이다. 그는 자신 있게 말한다. “갈등이 단순히 무언가의 결여나 반대가 아니고 그 자체로 이론화해야 하는 개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스컬테티 교수는 위와 같이 ‘갈등’이라는 개념을 재정립하고 나니 사고의 방향도 바뀔 수밖에 없었고, 전쟁과 정쟁, 혹은 논쟁과 경쟁 등의 의미가 근본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명확해졌다고 말한다. 갈등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혐오의 단어가 아니라, 고유한 의미와 규칙, 그리고 고유한 논리에 따라 작용하는 엄연한 인간의 활동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는, 갈등 없는 사회를 이상향으로 여기고, 따라서 모든 갈등 상황을 전쟁의 신호로 해석하는 일이다. 이것은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번 호에 소개되는 아티스트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미술가인 김대현 작가이다. ‘무나씨’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그는 자신이 작업했던 모든 창작물의 주제가 아마도 ‘갈등’일 것이라 단언한다. 그의 작품에서 표현되는 내적 갈등이라는 주제는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두세 명가량의 인물들이 각자의 내면에 서로 다른 욕망을 지닌 채 마주하고 있음으로써 드러난다.
“때로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 해요. 사랑하는 동시에 미워하고, 한편으로는 죽음을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살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요. 이처럼 모순된 생각과 감정이 인간을 인간이게 만들죠.”
(본문 69쪽)
목차
8 _ News from Nowhere
14 _ Intro _ 갈등을 오롯이 껴안던 니체 _ 안토니아 케이스
16 _ Opinion _ 인생은 전쟁이다 _ 패트릭 스톡스
24 _ Family _ 선한 두 존재가 충돌할 때 _ 마리나 벤저민
30 _ Feature _ 어느 아이엄마의 정체성 투쟁기 _ 클라리사 시벡 몬테피오리
36 _ Ethics _ 도덕과 자유 사이를 배회하는 철학자 _ 톰 챗필드
42 _ Generation _ 어른 되기를 두려워하는 세대 _ 안토니아 케이스
56 _ Philosophy _ 당신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 _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66 _ Artis _ 갈등의 미학 _ 김대현
78 _ History _ 역사가 종말을 고하는 따분한 시대 _ 앙드레 다오
86 _ Discussion _ 충분히, 자주, 두려움 없이 토론하기 _ 나이젤 워버튼
94 _ Society _ 고독하고도 초라한, 잔인하고도 추잡한 _ 매슈 비어드
100 _ Interview _ 이상향은 갈등 없는 사회가 아니다 _ 스티븐 스컬테티
112 _ Illustration _ 명암으로 표현하는 대립의 찰나 _ 오언 젠트
120 _ Difference _ 차이의 힘을 활용하라 _ 마이샤 체리
130 _ Art _ 스스로 만든 덫에 갇힌 걸까? _ 바브라 리차
138 _ Classics _ “혁명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_ 아리스토텔레스
148 _ Fight _ 궁극의 도전 _ 지안 갈랑
150 _ 공간이랑 _ 온실 너머의 고통을 보다 _ 임이랑
158 _ Thinking in pictures _ 꿈꾸기의 예술 _ 박보나
166 _ 시인이 읽는 소설 _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의 인생 _ 허연
174 _ Our library
어차피 인생은 전쟁이다
_ 수많은 선택과 관계에서 평생을 갈등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간 《뉴필로소퍼》는 주어진 하나의 제시어에 대해 정형화된 분석을 거부하고, 어찌 보면 가치중립적이지만,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긍정적 가치와 부정적 가치를 모두 아우르는 ‘너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주력하였다. 이번 호에도 이러한 지향점에 맞추어, ‘갈등conflict’이라는 주제 아래 여러 필자들이 던지는 다양한 의미 제시, 아울러 편견 없이 쏟아내는 철학적 판단의 면면을 만나보고자 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갈등한다. 가족과 갈등하고, 사회와 갈등한다. 사람과 사람이, 집단과 집단이, 회사와 회사가, 국가와 국가가, 심지어 인간과 동물이 갈등하기도 한다. 또 다른 고통으로는, 한 사람의 자아 안에서 끝내 화해하지 못하고 오랜 세월 스스로를 미워하며 혼자만의 싸움을 지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재도 다르고, 관점도 다른 각 필자들이 공통적으로 입 맞추고 있는 것은 ‘갈등을 반기라’는 것이다. 혹여 갈등을 반기는 내공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적어도 ‘갈등을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를 가져가길 주문하고 있다.
똑같이 나치 침공에 고통을 받았던 두 철학자였어도, 한 사람은 ‘윤리를 위협하는 전쟁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이는 ‘전쟁과 같은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바로 윤리’라 해석한다. 전투라는 격한 갈등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에도 각 개인이 받아들이는 철학이 이토록 다르다. 책에서 다뤄지는 갈등의 세계는 여러 현실을 스케치한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에서 자아가 이중으로 쪼개지는 정체성의 갈등을 겪는 엄마, 부부라는 두 선한 존재가 도저히 피하지 못할 관계 악화와 이혼이라는 미래를 직감했을 때, 그리고 ‘자유의지’와 ‘도덕’ 사이에서 어디에 손을 들어야 할지 몰라 배회하는 철학자의 고뇌 등…… 이유는 모두 달라도 이를 받아들이며 풀어가는 철학적 해법을 만나본다.
갈등은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이다. 전혀 갈등 없이, 그것에 맞설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힘에의 의지를 행사할 수 없고, 그러면 우리는 최상의 모습에 도달할 수 없다. 니체의 명언처럼 “나를 죽이지 못한 시련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본문 15쪽)
선한 두 존재가 충돌할 때
- ‘갈등 해소’가 아닌 ‘갈등을 다루는 법’부터
수많은 명시로 사랑 받았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비망록》에 다음과 같은 구절을 적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선한 두 이익의 충돌이다.”
필자인 마리나 벤저민은 부부 간의 갈등을 이야기하며 위의 구절을 가져다놓는다. 부부 간의 갈등이 어느 한 사람, 혹은 모두의 과오로 인해 유발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두 존재가 각자가 원하는 이상을 제시하며 충돌하곤 한다. 그러나 시인 프로스트는 이 지난한 갈등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부른다. 이는 갈등이 나쁘다거나 잘못된 것이어서가 아닐 터이다. 사실 갈등은 결혼 생활에서 심각한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해결책에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이것이 두 사람 사이의 상황을 더 좋게 만들고자 하는 모두의 소망에서 비롯되었기에 더욱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작가인 클라리사 몬테피오리는 어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새 생명이 뱃속에 안착했을 무렵부터 생명의 찬란함만큼이나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이 세상에서 오직 자신만이 이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에 지독한 외로움과 공포가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출산 후 호르몬의 변화와 몸의 변화, 정체성의 변화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오로지 내 이름으로 살던 주인공이 ‘누구의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일상이 혼란하기만 하다. 타인과의 갈등이 아닌, 달라진 자신의 삶으로부터 기인한 자아의 갈등을 맞은 아이엄마이자 작가는 이렇게 고백한다. 달라진 내 인생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 그리고 과거의 나를 잊지 말되 스스로 나름의 욕구를 지닌 개별적 인간임을 기억하라는 당부이다.
치료사였으며 지금은 웰니스 강사인 앨리슨 헴프시는 ‘이걸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면 ‘내가 이걸 하고 싶은지’와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를 물으라고 권한다.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은 죄책감 내지는 수치심을 수반하며 “스스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기 모습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내린 결정”에 가깝다. (본문 34쪽)
갈등 없는 사회는 이상향이 될 수 없다
- ‘갈등’은 부정적 단어가 아닌 이론적 단어
이번 호 인터뷰의 주인공은 고대 정치철학 연구가인 스티븐 스컬테티 교수이다. 그의 주력 연구 분야는 인간의 대립을 두고 고대 철학가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는지,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와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이 인간관계 속 갈등에 대해 펼친 논쟁들을 들여다보며 발자취를 쫓는 일이다. 그는 자신 있게 말한다. “갈등이 단순히 무언가의 결여나 반대가 아니고 그 자체로 이론화해야 하는 개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스컬테티 교수는 위와 같이 ‘갈등’이라는 개념을 재정립하고 나니 사고의 방향도 바뀔 수밖에 없었고, 전쟁과 정쟁, 혹은 논쟁과 경쟁 등의 의미가 근본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명확해졌다고 말한다. 갈등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혐오의 단어가 아니라, 고유한 의미와 규칙, 그리고 고유한 논리에 따라 작용하는 엄연한 인간의 활동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는, 갈등 없는 사회를 이상향으로 여기고, 따라서 모든 갈등 상황을 전쟁의 신호로 해석하는 일이다. 이것은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번 호에 소개되는 아티스트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미술가인 김대현 작가이다. ‘무나씨’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그는 자신이 작업했던 모든 창작물의 주제가 아마도 ‘갈등’일 것이라 단언한다. 그의 작품에서 표현되는 내적 갈등이라는 주제는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두세 명가량의 인물들이 각자의 내면에 서로 다른 욕망을 지닌 채 마주하고 있음으로써 드러난다.
“때로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 해요. 사랑하는 동시에 미워하고, 한편으로는 죽음을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살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요. 이처럼 모순된 생각과 감정이 인간을 인간이게 만들죠.”
(본문 69쪽)
목차
8 _ News from Nowhere
14 _ Intro _ 갈등을 오롯이 껴안던 니체 _ 안토니아 케이스
16 _ Opinion _ 인생은 전쟁이다 _ 패트릭 스톡스
24 _ Family _ 선한 두 존재가 충돌할 때 _ 마리나 벤저민
30 _ Feature _ 어느 아이엄마의 정체성 투쟁기 _ 클라리사 시벡 몬테피오리
36 _ Ethics _ 도덕과 자유 사이를 배회하는 철학자 _ 톰 챗필드
42 _ Generation _ 어른 되기를 두려워하는 세대 _ 안토니아 케이스
56 _ Philosophy _ 당신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 _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66 _ Artis _ 갈등의 미학 _ 김대현
78 _ History _ 역사가 종말을 고하는 따분한 시대 _ 앙드레 다오
86 _ Discussion _ 충분히, 자주, 두려움 없이 토론하기 _ 나이젤 워버튼
94 _ Society _ 고독하고도 초라한, 잔인하고도 추잡한 _ 매슈 비어드
100 _ Interview _ 이상향은 갈등 없는 사회가 아니다 _ 스티븐 스컬테티
112 _ Illustration _ 명암으로 표현하는 대립의 찰나 _ 오언 젠트
120 _ Difference _ 차이의 힘을 활용하라 _ 마이샤 체리
130 _ Art _ 스스로 만든 덫에 갇힌 걸까? _ 바브라 리차
138 _ Classics _ “혁명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_ 아리스토텔레스
148 _ Fight _ 궁극의 도전 _ 지안 갈랑
150 _ 공간이랑 _ 온실 너머의 고통을 보다 _ 임이랑
158 _ Thinking in pictures _ 꿈꾸기의 예술 _ 박보나
166 _ 시인이 읽는 소설 _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의 인생 _ 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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