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톨스토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레프 톨스토이. 우리는 그를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을 남긴, 19세기 말, 20세기 초가 낳은 위대한 작가로만 인식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톺아보면, 그는 세상의 변혁을 꿈꾼 '혁명가'이자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응시한 '사회사상가'이기도 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소설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막대한 분량을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톨스토이라는 인물과 그의 삶, 그리고 문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러시아어 원본에 기반한 국내 초역본을 만나다!
바다출판사의 〈톨스토이 사상 선집〉은 톨스토이 사후 러시아 모스크바 테라Teppa에서 펴낸 《톨스토이 전집》을 번역 저본으로 삼았습니다. 톨스토이의 글을 총망라해 100권으로 편찬한, 톨스토이 작품의 정본定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기획 단계에서 함께 논의해 톨스토이 사상과 철학적 정수를 담고 있는 글을 선별했으며, 번역에서도 톨스토이가 쓴 원문의 뜻을 정확하게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초역본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톨스토이 사상의 궤적을 따라가다보면 자기 안의 모순에 맞서 끊임없이 성찰한 ‘거장’ 톨스토이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하고 놀라운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바다출판사의 〈톨스토이 사상 선집〉은 현대적 디자인을 더해 교육과 반전 평화, 철학, 예술, 생명관 등 톨스토이 사상의 궤적을 보여줄 수 있는 글을 앞으로 계속 소개할 예정입니다.
👏국내 초역! 톨스토이의 비폭력 반전 평화 사상의 정수를 담은 <죽이지 마라>
국내에는 소개된 적이 없는 톨스토이 비폭력·반전·평화 사상을 담은 책이다. 러시아문학 연구자들이 직접 선별하여 번역한 국내 초역본입니다. 지금까지 톨스토이의 비폭력·반전·평화론을 중역으로 다룬 책들은 간혹 있었지만, 러시아어 원전에 기반한 번역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뇌한 한 영혼의 진솔한 <고백>
기독교 하느님의 찬양을 그린 아우구스티누스와 지난날을 회고하며 훗날 심판의 날 때 읽을 것이라고 말한 루소의 《고백록》, 그리고 지난날의 과오를 참회하고 도덕적으로 바로 서는 과정을 그린 톨스토이의 《고백》은 모두 같은 고백록의 성격을 띠지만, 톨스토이의 《고백》에는 이 두 책과는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죽음에 대한 자각’입니다.
👏인류의 교사, 톨스토이가 가르치는 삶의 대혁명 <나의 신앙은 어디에 있는가>
톨스토이는 평생 무신론자로 살다 오십이 넘어 기독교를 믿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수년에 걸쳐 옛 히브리어로 된 성경과 유대교 율법, 각 언어로 번역된 성경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연구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반전과 평화, 비폭력과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고,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고 심지어 왜곡하는 교회와 국가, 지배층을 비판합니다. 우리의 삶과 종교, 더 나아가 사회가 어떤 것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혜를 빌려줍니다.
👏삶에 대한 가장 심오하고 명확한 통찰 <인생에 대하여>
《인생에 대하여》는 톨스토이가 지향한 인생관과 세계관은 물론 삶에 대한 탁월한 인식, 생명을 바라보는 확장된 시선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흔히 《인생론》로 알려진 작품이지만 〈톨스토이 사상 선집〉은 정본定本 원전原典의 제목과 내용에 가장 가깝게 소개한다는 원칙에 따라 《인생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존재의 권리는 타고나는 것인가, 사회적 계약의 산물인가?
자연권 논쟁에서 백신의 역사, 노화의 유전학, 인간의 공격 본능 등 흥미로운 기사들로 가득한 비판적 과학 잡지 스켑틱 25호. 과학사학자 마이클 셔머와 철학자인 마시모 피글리우치가 자연권 논쟁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존재의 권리는 타고나는 것인가, 사회적 계약의 산물인가?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셔머-피글리우치 논쟁을 통해 인권의 시대, 권리 논쟁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가짜 뉴스가 범란하는 시대, 비판적 사고가 자리잡기를 바라며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초연결 시대, 우리의 미래는?
휴먼 네트워크
“네트워크로 분석하는 인간사”
알라딘 편집장의 선택
스탠퍼드대 매슈 O. 잭슨 교수가 25년간 파헤친 인간 네트워크의 민낯
‘인스타그램의 제패 이후 잠잠하던 SNS 시장에 파격적으로 등장한 클럽하우스는 꽤나 시끌시끌한 말들을 몰고 다녔다. 역사상 네트워크는 언제나 중요했다. 그렇지만 SNS가 인간사의 모세혈관까지 침투한 지금 시대만큼 개개인이 그 중요성을 뚜렷이 인식한 적도 없는 것 같다. 복잡하게 얽힌 이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고자 하는 욕망의 총량이 커져가는 지금, 시의적절한 책이 나왔다. (...) 네트워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인간 네트워크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영향력이 서로 다른 이유, 인간의 동종 선호 성향, 전염병과 금융위기가 퍼지는 형태, 불평등이 복지 정책만으로 좁혀지지 않는 원인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논리적인 대답을 내놓는다. 경제 이론에 더해 사회심리적 측면까지 고려한 분석은 흥미롭고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 인간 관계가 어떤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지 호기심을 가져본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대답을 들려줄 것이다.’ ⠀
위험한 나비효과
작은 충격이 어떻게 시스템 전체를 위험에 빠지게 하는가?
세계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옥스퍼드 대학의 이언 골딘 교수는 《위험한 나비효과》에서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 변화, 금융위기 등 전 세계가 맞닥뜨린 여러 위험을 살펴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이러한 위험들을 ‘체계적 위험(systemic risk)’으로 규정하고, 21세기 초연결 사회가 안고 있는 불가피한 특징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최신 학제 간 연구를 종합하여 금융, 공급망, 사회기반시설, 환경, 보건, 정치사회 등 6가지 부문별 체계적 위험의 양상과 원인을 진단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개혁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합니다.
장벽의 시대
‘초연결의 시대, 장벽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샬 최신작!
트럼프 장벽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중국의 인터넷 검열까지 지금 세계 곳곳에는 새로운 장벽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21세기, 세계 곳곳에 수천 킬로미터의 장벽과 담장이 세워졌습니다. 적어도 65개 나라가, 전 세계 국민국가의 3분의 1 이상이 국경선을 따라 장애물을 설치했죠. 세계의 물리적 장벽은 개인적, 지역적, 국가적, 국제적 수준에서 정치를 만들어냅니다. 역사와 현재뿐만 아니라, 국가와 도시, 사회와 공동체 내부의 심리적 장벽까지도 말이죠. 오늘날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이해하려면 무엇이 우리를 나누었고, 무엇이 계속해서 그렇게 하는지를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분리와 배제, 고립과 차별의 정치학 21세기의 장벽에 대해 알아볼까요?
개인의 삶을 위협하고 사회를 무너뜨리는 악성 범죄자, 그들의 정체는?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양들의 침묵》, 《한니발》의 모티프가 된 ‘범죄심리학 분야의 바이블’로 불리는 책입니다. 미연방수사국(FBI)에서 ‘범죄심리분석관’으로 근무하면서 연쇄살인범에 대한 수사 및 면담인의 대가로 알려진 로버트 레슬러가 쓴 수사기록으로,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범죄심리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자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가공할 만한 연쇄살인을 맞닥뜨리면서 별반 단서 하나 없는 열악한 조건 아래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범인상을 유추해 냈습니다. 무엇보다 희생자의 상태, 주변 환경, 연쇄적 범죄에 따른 공통증거만 가지고 범인상을 분석해내는 ‘프로파일링(Profiling) 기법’을 이용하여 범인상을 정확하게 맞춰가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고,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던 난해한 수사에 결정적인 가이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진단명 사이코패스
뉴욕시에 10만 명, 북미에만 300만 명이 넘는 사이코패스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연쇄살인범의 90퍼센트, 폭력 사범의 50퍼센트가 사이코패스라는 연구 자료가 있습니다. 사이코패스의 출소 후 재범률은 80퍼센트, 강력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40퍼센트이며, 치료와 교정을 시도할수록 오히려 이들의 재범률은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범죄자에게만 국한된 개념이 아닙니다.
저자인 로버트 헤어 박사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화이트칼라 사이코패스’에게서 찾았습니다. 사이코패스를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으로 본 것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 이웃, 동업자의 가면을 쓰고 우리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드는 사이코패스, 그들의 정체를 밝혀냅니다.
증거 없는 재판
법정에서 ‘진술 대 진술’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금전 문제, 폭력, 성추행과 성폭행, 부부 관계에서 벌어진 사건, 심지어 살인사건에서도 ‘진술 대 진술’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데, 판사들은 이렇게 또렷한 증거를 찾기 힘든 사건에서 어떻게 판결을 내릴 수 있을까요? 판사의 직관과 육감을 이용하는 걸까요? 이 책의 저자이자 형법 전문 변호사인 알렉산더 스티븐스는 자신이 다뤘던 팽팽한 재판 사례를 중심으로, 여러 진술이 어떻게 상반되게 엇갈렸으며,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판결은 어떤 논리를 통해 내려졌는지를 법률 지식을 이용해 잘 설명합니다.
악성 나르시시스트와 그 희생자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의 결여, 이것이 물리적 공격과 가해로 발현된 것이 사이코패스의 특징이라면, 같은 원인으로 터를 잡은 악성 자기애자는 정신적, 심리적으로 상대의 마인드를 무참히 짓밟고 황폐화시키는 특징을 보입니다. 저자이자 정신의학자 장 샤를르 부슈와 장기간 상담을 거듭한 사례자들의 증언과 고통의 경험들이 적나라하게 소개되어 있으며, 가해자인 악성 자기애자뿐 아니라 그들의 타깃이 되는 희생양들의 심리 및 특성까지 세밀히 파헤치고 있습니다. 악성 자기애자의 정체, 극단의 도착증세가 발생한 원인, 그들로부터 피해자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솔루션까지 친절하게 제안합니다.
"삶과 죽음, 타자와 세계에 대한 사랑을
이보다 쉽고 강한 설득력으로 설파한 사람은 없다."
초연결 시대, 우리의 미래는?
개인의 삶을 위협하고 사회를 무너뜨리는 악성 범죄자, 그들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