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지은이 : 아오키 아키라 青木 晃
준텐도대학 대학원 안티에이징 의학 강좌 조교수이자 안티에이징 클리닉 원장이다.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일하면서 비싼 안티에이징 요법에 회의를 느끼고 ‘진정한 안티에이징과 건강’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오지 생활을 접하고 진정한 건강은 문명의 편리함에서 벗어나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원시인 건강법’을 자신의 건강 철학으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저렴하고, 꾸준히 할 수 있고, 안전한’ 안티에이징 의료를 실펀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젊어지는 식사와 생활》《좋은 수면이 당신을 10년 젊어지게 한다》 등이 있다.
옮긴이 : 이민아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했다. 영어로 된 책과 중국어로 된 책을 읽거나 우리말로 옮기며, 새로운 책을 궁리한다. 옮긴 책으로는 『즉흥연기』 『허울뿐인 세계화』 『해석에 반대한다』 『채링크로스 84번지』 등이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편리함은 건강을 망친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철학 ‘원시인 건강법’
당신은 평소 중력을 얼마나 느끼고 있습니까?
인간은 본래 먼 거리를 걸을 수 있고 또 걷게끔 진화해왔다. 오랜 세월 쌓여온 몸의 유전자는 단기간에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잘 걷지 않는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걷기 위해’ 다리를 쓰는 일은 거의 정해져 있다. 출퇴근, 점심 먹으러 나갈 때, 약속 장소로 이동할 때 등. 편리한 세상이다. 그런데 삶이 편리해졌다고 해서 인간의 삶도 윤택해지기만 했는가는 생각해볼 문제다. 특히, 편리한 삶과 건강한 삶은 전혀 다른 말이다.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새벽이며 휴일이며 쉬지 못한다는 것은 어느새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원인이 되었다. 편의점에서는 24시간 언제라도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살 수 있다. 언제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건물 속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는 탓에 조금만 덥거나 추운 곳에 있어도 컨디션이 나빠진다. 우리는 문명의 편리함을 조금 멀리할 필요가 있다.
목차
목차
들어가며_편리한 생활은 건강을 망친다
원시인처럼 불편하게
나는 편리함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을까
문명병을 고치는 원시인 건강법
지구 시간과 중력을 의식하고 감각을 깨우다
밀림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다
내 나이 쉰, 신체 나이 서른
삶의 철학이 되는 원시인 건강법
불편해야 노화와 멀어진다
위대한 업적은 꾸준한 습관에서 나온다
작은 불편함을 감내한 대가로 얻는 큰 보물
원시인 건강법1: 중력을 느낀다
우리 몸은 걷도록 만들어져 있다
걸어야 오래 산다
도시에서 즐기는 무료 헬스장
일상 속에서 중력을 느끼는 동양식 생활양식
걸음수를 재기만 해도 충분하다
아침 조깅은 원시인의 사냥
불편함이 중요한 것이다
약보다 효과적인 요통 치료법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처방
원시인 건강법2: 지구 시간에 맞춰 생활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왜 컨디션이 좋아질까?
지구의 리듬에 동화되는 시간
지구 시간을 무시하면 살이 찌기 쉽다
아침에는 해를 쬐고 밤에는 어둠을 취하라
시계 유전자는 모든 장기에 갖춰져 있다
아침에 배가 고픈가로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비만유전자를 잡으려면
15분 낮잠 자기
원시인 건강법3: 온몸의 감각을 되살린다
불편함이 오감을 살린다
날씨를 느끼지 않을 때 벌어지는 일들
취미 생활로 오감을 깨워라
계절과 자연을 느끼며 감각을 자극하다
감각을 단련하는 도시 속 이동 생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현대의 독을 가려내기 위한 생존 본능을 기르자
그 많은 약이 정말 내 몸에 필요한가
원시인 건강법4: 자연 그대로를 먹는다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자연식품을 먹자
첨가물투성이 식사가 내 몸을 망친다
좋은 식습관이 건강 유지의 기본이다
부드러운 음식의 치명적 결점
당질제한은 득일까, 실일까
실천하기 쉬운 ‘저당질 다이어트’
생명력이 가장 높은 제철 채소와 과일
인간의 몸은 기아에 강하고 포식에 약하다
간단 주말 단식으로 몸과 마음을 리셋한다
원시인처럼 건강하게
의료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진 진짜 이유
안티에이징 의료는 과학이 아니라 철학이다
문명의 도구를 활용한 원시인 건강법
원시인 건강법으로 면역력을 높여라
문명에의 맹신이 건강과 행복을 앗아간다
건강을 되찾고 삶에 깊이를 더하다
나가며_인간은 편리함을 추구하고 행복해졌는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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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은 건강을 망친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철학 ‘원시인 건강법’
당신은 평소 중력을 얼마나 느끼고 있습니까?
인간은 본래 먼 거리를 걸을 수 있고 또 걷게끔 진화해왔다. 오랜 세월 쌓여온 몸의 유전자는 단기간에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잘 걷지 않는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걷기 위해’ 다리를 쓰는 일은 거의 정해져 있다. 출퇴근, 점심 먹으러 나갈 때, 약속 장소로 이동할 때 등. 편리한 세상이다. 그런데 삶이 편리해졌다고 해서 인간의 삶도 윤택해지기만 했는가는 생각해볼 문제다. 특히, 편리한 삶과 건강한 삶은 전혀 다른 말이다.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새벽이며 휴일이며 쉬지 못한다는 것은 어느새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원인이 되었다. 편의점에서는 24시간 언제라도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살 수 있다. 언제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건물 속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는 탓에 조금만 덥거나 추운 곳에 있어도 컨디션이 나빠진다. 우리는 문명의 편리함을 조금 멀리할 필요가 있다.
“편리함은 점점 속도를 더해간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는 직접 손으로, 몸으로, 머리로 했던 것들을 이제 귀찮거나 불편하다고 느낀다. 이것은 과연 진화일까, 아니면 퇴화일까. 다만 우리의 몸과 마음이 이 편리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우리는 스스로 만든 편리한 세상을 따라가지 못한 채, 각종 질병과 노화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이로 인해 생긴 질병과 노화를 또다시 약과 건강보조식품이라는 편리함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엉뚱한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이다.” _5쪽 들어가며 中
문명의 시곗바늘을 되돌리면
건강이 돌아온다
문명의 시곗바늘을 조금 되돌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편리함을 조금 멀리하면 건강은 그만큼 가까워진다.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원시인 건강법’의 철학이다. 여기서 원시인이란 학술적 용어가 아니라 ‘자동차 같은 이동수단이나 자동화된 기계가 없는 시대에 살던 사람’을 말한다. 기계의 편리함에 기대지 않고 원시인처럼 생활한다면 몸은 활력을 찾는다. 그 삶이 바로 도시 속 원시인 생활 즉, 도시에서 실천하는 원시인 건강법이다. 물론 무조건 문명의 편리함을 배척하고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원시인 건강법에서는 세탁기를 두고 모든 빨래를 손으로 하자는 무리한 제안은 하지 않는다. 대신 전자동 세탁을 하기보다 각 세탁, 헹굼, 탈수를 각각 설정하여 세탁기까지 움직이는 운동을 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원시인 생활’을 즐기라고 말한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억지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일종의 놀이로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아침에 조깅을 할 때도 단순히 운동하기 위해 뛴다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를 원시시대의 원시인이라고 생각하고 ‘아침 사냥’을 하는 것처럼 움직이면 더 재미있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원시인 생활은 억지로 하려고 애쓰지 말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정도의 건강법이다.
즐겁게,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는
원시인 건강법의 네 가지 수칙
1. 중력을 느낀다.
지금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한 지는 채 200년도 되지 않았다. 그 전의 사람들은 모두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40년 전만 해도 우리는 리모컨이 아니라 본체의 버튼을 눌러서(혹은 돌려서) TV를 끄고 켰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문명의 편리함을 무조건 멀리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움직임을 지금은 귀찮다고 여기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수칙의 핵심이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고, 만보기를 착용하여 걸음수를 확인해보고, 쓸데없는 일이라도 기꺼이 해보자.
2. 지구 시간에 맞춰 산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는 것. 원시인에게는, 지금도 전기 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현대인이 이렇게 지구 시간에 맞춰 살기란 어렵다. 알아두어야 할 점은 지구 시간과 자율신경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것이다. 몸을 활동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교감신경은 낮 동안에, 에너지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부교감신경은 밤 동안에 기능한다. 이 자율신경의 리듬이 깨지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 아주 잠깐이라도 지구의 리듬에 동화되는 시간을 마련해보자. 아침에는 햇빛을 쬐고, 잘 때는 방을 캄캄하게 한다. 일어나면 한두 시간 내에 아침을 먹는다.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 컴퓨터나 핸드폰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3. 온몸의 감각을 되살린다.
안전과 편안함이 보장된 환경에서 살게 되고 나서, 현대인의 오감은 무져졌다. 그만큼 점점 쓰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의 몸은 제 기능을 적절히 사용해야 건강을 유지하게 만들어져 있다. 오감을 통해서 인체에 전달된 자극은 뇌를 활성화시키고 자율신경의 활동을 향상시키며 호르몬의 균형과 대사를 바로 세우는 등 폭넓은 작용을 한다. 이 자극이 부족해지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컨디션이 악화되거나 쉽게 질병에 걸리게 된다.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그날의 기온을 느껴보고,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자연을 느끼며, 취미생활로 오감을 자극하자. 이렇게 우리 몸의 감각을 되살리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자연 그대로를 먹는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첨가물과 농약 잔여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이 널리 퍼지면서 자율신경은 해독 작업에 상당한 수고를 들이게 되었다. 그 결과 자율신경은 면역계, 대사계, 호르몬계를 지휘하는 역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었고 건강이 악화되는 사례가 급증했다. 식생활 개선은 질병을 치료하고 전강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이다. 가능한 한 소재의 원래 형태를 알 수 있는 것을 먹고, 제철 식품이나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당질을 지금보다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건강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다”
100세 시대, 행복한 삶의 중심이 되는 건강 철학을 세워라
지난 50년 동안 인간의 평균 수명은 10년마다 약 5년씩 늘었다. 이제는 100세까지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그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건강이다.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헬스클럽에 다니거나 엄격하게 식단을 조절하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원시인 건강법은 무리한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권하지 않는다. 행동을 권하기에 앞서 건강과 관련된 자신의 철학을 말하고, 당신의 생각은 어떤지 묻는다. 문명의 발달이 우리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저자가 권하는 원시인 생활을 더 쉽게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약간의 불편함과 부자유를 감수한다면 죽을 때까지의 건강, 살아 있는 한 마음껏 움직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원시인 건강법은 100세 시대에 필요한 건강 철학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아오키 아키라(青木 晃)
준텐도대학 대학원 안티에이징 의학 강좌 조교수이자 안티에이징 클리닉 원장이다.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일하면서 비싼 안티에이징 요법에 회의를 느끼고 ‘진정한 안티에이징과 건강’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오지 생활을 접하고 진정한 건강은 문명의 편리함에서 벗어나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원시인 건강법’을 자신의 건강 철학으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저렴하고, 꾸준히 할 수 있고, 안전한’ 안티에이징 의료를 실펀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젊어지는 식사와 생활》《좋은 수면이 당신을 10년 젊어지게 한다》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이민아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번역을 꿈꾸며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낭만적인 친구 레트로 카와 함께》가 있다.
책 속에서
하지만 그 약간의 부자유를 받아들이는 대신 ‘죽을 때까지의 자유’를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어떤가? 세계 최고의 장수 국가인 일본에는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5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중 80퍼센트 이상은 몸져누워 있는 상태라고 한다. 물론 상태가 어떻든 장수는 대단한 일이지만 가능하다면 살아 있는 한, 두 다리로 걷고 활기차고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_52쪽 ‘작은 불편함을 감내한 대가로 얻는 큰 보물’ 中
참치는 시속 20~30킬로미터의 속도로 평생 쉬지 않고 헤엄치며 이를 그만두는 순간 죽는다고 한다. 인간은 걷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죽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역시 수명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걸어야 하는 몸을 가졌으면서도 편리함에 기대어 좀처럼 걷지 않게 된 우리는 이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 _65쪽 ‘우리 몸은 걷도록 만들어져 있다’ 中
일본 유명 만화의 주인공 사자에 씨가 나이에 비해 언제나 젊고 건강한 이유는 물건을 사러 나왔다가 지갑을 놓고 와서 다시 돌아가곤 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자에 씨는 그럴 때마다 “나는 항상 왜 이러나 몰라. 시간 낭비, 체력 낭비 했네.” 하고 낙담하지 않는다. 낙천적인 캐릭터의 성격상 “어머, 또 잊어버렸네. 나도 참. 호호호.” 하고 웃을 것이다. 젊음과 건강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
현대 문명사회는 철저하게 낭비를 없애고 오로지 고효율, 편리함만을 추구해왔다. 그러다가 낭비와 함께 다른 중요한 가치들마저 없애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사자에 씨처럼 실수를 즐겁게 받아들이자. 발상을 전환하여 ‘덤벙거린 덕분에 득을 봤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여러분들에게도 원시인 정신이 침투했다는 뜻이다. 이득을 봤다고 생각할수록 젊어진다.
_90쪽 ‘불편함이 중요한 것이다’ 中
비말원은 체내에 지방을 만들어 비축하는 산소는 증가시키는 한편, 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만드는 산소는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즉, 지방을 축적시켜서 비만을 촉진하는 것이다. 때문에 비말원은 ‘비만 유전자’라고도 불린다. 이 비말원은 하루 동안에도 시간대에 따라 증감 폭이 크게 요동친다. 가장 증가하는 시간대는 새벽 2시, 가장 감소하는 것이 낮 2시로 이 시간대를 정점으로 증감을 되풀이한다. 밤 10시부터 새벽까지는 비말원이 많이 나타나는 시간대다. 따라서 이 시간대에 늦은 저녁을 먹거나 야식을 먹으면 비말원이 활발히 작용하여 군살이 찌기는 쉽고 빠지기는 어려운 몸이 된다. 이처럼 우리의 몸은 유전자학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잠을 자는 지구 시간에 맞춰져 있다. _129쪽 ‘비만 유전자를 잡으려면’ 中
요즘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 열이 나면 해열제, 목이 아프면 항염제(抗炎劑) 같은 약을 서슴없이 먹는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난 특정 증상을 억제할 목적으로 약을 처방하는 것을 대증요법이라고 한다. 대증요법은 무척 편리하지만 여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오히려 저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감기로 열이 나는 것은 몸이 바이러스와 세균과 싸우기 위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체온을 높여 면역계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열에 약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공격하여 면역 세포를 돕는 것이다. 때문에 열을 내리면 근본적인 의미에서 세포와 바이러스에 가담하는 꼴이 된다. _170쪽 ‘그 많은 약이 정말로 내 몸에 필요한가’ 中
안티에이징은 의료라기보다 개개인의 인생관을 묻는 철학적인 면도 커서 스스로 선택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그럴 때, 건강과 안티에이징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나 철학이 정립되어 있다면 세상에 넘쳐나는 수많은 건강법에 휘둘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는 종종 ‘우리의 조상들이 어떤 생활을 해서 우리가 지금 여기에 살고 있을까.’ 하고 생각하곤 한다. 여기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이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진 조상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건강법이라는 발상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건강법은 지금까지 설명한 대로 한 가지 방법만을 지향하지 않는다. 그저 삶 전반에 걸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확립하자는 것이다.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취하기 위해서라도 이 중심을 잊지 않고 평소에도 의식하며 생활하길 바란다.
_226쪽 ‘안티에이징 의료는 과학이 아니라 철학이다’ 中
저자소개
지은이 : 아오키 아키라 青木 晃
주요 저서로는 《젊어지는 식사와 생활》《좋은 수면이 당신을 10년 젊어지게 한다》 등이 있다.
옮긴이 : 이민아
책정보 및 내용요약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철학 ‘원시인 건강법’
당신은 평소 중력을 얼마나 느끼고 있습니까?
인간은 본래 먼 거리를 걸을 수 있고 또 걷게끔 진화해왔다. 오랜 세월 쌓여온 몸의 유전자는 단기간에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잘 걷지 않는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걷기 위해’ 다리를 쓰는 일은 거의 정해져 있다. 출퇴근, 점심 먹으러 나갈 때, 약속 장소로 이동할 때 등. 편리한 세상이다. 그런데 삶이 편리해졌다고 해서 인간의 삶도 윤택해지기만 했는가는 생각해볼 문제다. 특히, 편리한 삶과 건강한 삶은 전혀 다른 말이다.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새벽이며 휴일이며 쉬지 못한다는 것은 어느새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원인이 되었다. 편의점에서는 24시간 언제라도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살 수 있다. 언제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건물 속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는 탓에 조금만 덥거나 추운 곳에 있어도 컨디션이 나빠진다. 우리는 문명의 편리함을 조금 멀리할 필요가 있다.
목차
들어가며_편리한 생활은 건강을 망친다
원시인처럼 불편하게
나는 편리함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을까
문명병을 고치는 원시인 건강법
지구 시간과 중력을 의식하고 감각을 깨우다
밀림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다
내 나이 쉰, 신체 나이 서른
삶의 철학이 되는 원시인 건강법
불편해야 노화와 멀어진다
위대한 업적은 꾸준한 습관에서 나온다
작은 불편함을 감내한 대가로 얻는 큰 보물
원시인 건강법1: 중력을 느낀다
우리 몸은 걷도록 만들어져 있다
걸어야 오래 산다
도시에서 즐기는 무료 헬스장
일상 속에서 중력을 느끼는 동양식 생활양식
걸음수를 재기만 해도 충분하다
아침 조깅은 원시인의 사냥
불편함이 중요한 것이다
약보다 효과적인 요통 치료법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처방
원시인 건강법2: 지구 시간에 맞춰 생활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왜 컨디션이 좋아질까?
지구의 리듬에 동화되는 시간
지구 시간을 무시하면 살이 찌기 쉽다
아침에는 해를 쬐고 밤에는 어둠을 취하라
시계 유전자는 모든 장기에 갖춰져 있다
아침에 배가 고픈가로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비만유전자를 잡으려면
15분 낮잠 자기
원시인 건강법3: 온몸의 감각을 되살린다
불편함이 오감을 살린다
날씨를 느끼지 않을 때 벌어지는 일들
취미 생활로 오감을 깨워라
계절과 자연을 느끼며 감각을 자극하다
감각을 단련하는 도시 속 이동 생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현대의 독을 가려내기 위한 생존 본능을 기르자
그 많은 약이 정말 내 몸에 필요한가
원시인 건강법4: 자연 그대로를 먹는다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자연식품을 먹자
첨가물투성이 식사가 내 몸을 망친다
좋은 식습관이 건강 유지의 기본이다
부드러운 음식의 치명적 결점
당질제한은 득일까, 실일까
실천하기 쉬운 ‘저당질 다이어트’
생명력이 가장 높은 제철 채소와 과일
인간의 몸은 기아에 강하고 포식에 약하다
간단 주말 단식으로 몸과 마음을 리셋한다
원시인처럼 건강하게
의료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진 진짜 이유
안티에이징 의료는 과학이 아니라 철학이다
문명의 도구를 활용한 원시인 건강법
원시인 건강법으로 면역력을 높여라
문명에의 맹신이 건강과 행복을 앗아간다
건강을 되찾고 삶에 깊이를 더하다
나가며_인간은 편리함을 추구하고 행복해졌는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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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철학 ‘원시인 건강법’
당신은 평소 중력을 얼마나 느끼고 있습니까?
인간은 본래 먼 거리를 걸을 수 있고 또 걷게끔 진화해왔다. 오랜 세월 쌓여온 몸의 유전자는 단기간에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잘 걷지 않는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걷기 위해’ 다리를 쓰는 일은 거의 정해져 있다. 출퇴근, 점심 먹으러 나갈 때, 약속 장소로 이동할 때 등. 편리한 세상이다. 그런데 삶이 편리해졌다고 해서 인간의 삶도 윤택해지기만 했는가는 생각해볼 문제다. 특히, 편리한 삶과 건강한 삶은 전혀 다른 말이다.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새벽이며 휴일이며 쉬지 못한다는 것은 어느새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원인이 되었다. 편의점에서는 24시간 언제라도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살 수 있다. 언제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건물 속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는 탓에 조금만 덥거나 추운 곳에 있어도 컨디션이 나빠진다. 우리는 문명의 편리함을 조금 멀리할 필요가 있다.
“편리함은 점점 속도를 더해간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는 직접 손으로, 몸으로, 머리로 했던 것들을 이제 귀찮거나 불편하다고 느낀다. 이것은 과연 진화일까, 아니면 퇴화일까. 다만 우리의 몸과 마음이 이 편리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우리는 스스로 만든 편리한 세상을 따라가지 못한 채, 각종 질병과 노화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이로 인해 생긴 질병과 노화를 또다시 약과 건강보조식품이라는 편리함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엉뚱한 방향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이다.” _5쪽 들어가며 中
문명의 시곗바늘을 되돌리면
건강이 돌아온다
문명의 시곗바늘을 조금 되돌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편리함을 조금 멀리하면 건강은 그만큼 가까워진다.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원시인 건강법’의 철학이다. 여기서 원시인이란 학술적 용어가 아니라 ‘자동차 같은 이동수단이나 자동화된 기계가 없는 시대에 살던 사람’을 말한다. 기계의 편리함에 기대지 않고 원시인처럼 생활한다면 몸은 활력을 찾는다. 그 삶이 바로 도시 속 원시인 생활 즉, 도시에서 실천하는 원시인 건강법이다. 물론 무조건 문명의 편리함을 배척하고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원시인 건강법에서는 세탁기를 두고 모든 빨래를 손으로 하자는 무리한 제안은 하지 않는다. 대신 전자동 세탁을 하기보다 각 세탁, 헹굼, 탈수를 각각 설정하여 세탁기까지 움직이는 운동을 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원시인 생활’을 즐기라고 말한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억지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일종의 놀이로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아침에 조깅을 할 때도 단순히 운동하기 위해 뛴다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를 원시시대의 원시인이라고 생각하고 ‘아침 사냥’을 하는 것처럼 움직이면 더 재미있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원시인 생활은 억지로 하려고 애쓰지 말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정도의 건강법이다.
즐겁게,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는
원시인 건강법의 네 가지 수칙
1. 중력을 느낀다.
지금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한 지는 채 200년도 되지 않았다. 그 전의 사람들은 모두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40년 전만 해도 우리는 리모컨이 아니라 본체의 버튼을 눌러서(혹은 돌려서) TV를 끄고 켰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문명의 편리함을 무조건 멀리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움직임을 지금은 귀찮다고 여기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수칙의 핵심이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고, 만보기를 착용하여 걸음수를 확인해보고, 쓸데없는 일이라도 기꺼이 해보자.
2. 지구 시간에 맞춰 산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는 것. 원시인에게는, 지금도 전기 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현대인이 이렇게 지구 시간에 맞춰 살기란 어렵다. 알아두어야 할 점은 지구 시간과 자율신경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것이다. 몸을 활동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교감신경은 낮 동안에, 에너지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부교감신경은 밤 동안에 기능한다. 이 자율신경의 리듬이 깨지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 아주 잠깐이라도 지구의 리듬에 동화되는 시간을 마련해보자. 아침에는 햇빛을 쬐고, 잘 때는 방을 캄캄하게 한다. 일어나면 한두 시간 내에 아침을 먹는다.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 컴퓨터나 핸드폰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3. 온몸의 감각을 되살린다.
안전과 편안함이 보장된 환경에서 살게 되고 나서, 현대인의 오감은 무져졌다. 그만큼 점점 쓰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의 몸은 제 기능을 적절히 사용해야 건강을 유지하게 만들어져 있다. 오감을 통해서 인체에 전달된 자극은 뇌를 활성화시키고 자율신경의 활동을 향상시키며 호르몬의 균형과 대사를 바로 세우는 등 폭넓은 작용을 한다. 이 자극이 부족해지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컨디션이 악화되거나 쉽게 질병에 걸리게 된다.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그날의 기온을 느껴보고,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자연을 느끼며, 취미생활로 오감을 자극하자. 이렇게 우리 몸의 감각을 되살리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자연 그대로를 먹는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첨가물과 농약 잔여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이 널리 퍼지면서 자율신경은 해독 작업에 상당한 수고를 들이게 되었다. 그 결과 자율신경은 면역계, 대사계, 호르몬계를 지휘하는 역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었고 건강이 악화되는 사례가 급증했다. 식생활 개선은 질병을 치료하고 전강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이다. 가능한 한 소재의 원래 형태를 알 수 있는 것을 먹고, 제철 식품이나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당질을 지금보다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건강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다”
100세 시대, 행복한 삶의 중심이 되는 건강 철학을 세워라
지난 50년 동안 인간의 평균 수명은 10년마다 약 5년씩 늘었다. 이제는 100세까지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그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건강이다.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헬스클럽에 다니거나 엄격하게 식단을 조절하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원시인 건강법은 무리한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권하지 않는다. 행동을 권하기에 앞서 건강과 관련된 자신의 철학을 말하고, 당신의 생각은 어떤지 묻는다. 문명의 발달이 우리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저자가 권하는 원시인 생활을 더 쉽게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약간의 불편함과 부자유를 감수한다면 죽을 때까지의 건강, 살아 있는 한 마음껏 움직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원시인 건강법은 100세 시대에 필요한 건강 철학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아오키 아키라(青木 晃)
준텐도대학 대학원 안티에이징 의학 강좌 조교수이자 안티에이징 클리닉 원장이다.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일하면서 비싼 안티에이징 요법에 회의를 느끼고 ‘진정한 안티에이징과 건강’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오지 생활을 접하고 진정한 건강은 문명의 편리함에서 벗어나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원시인 건강법’을 자신의 건강 철학으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저렴하고, 꾸준히 할 수 있고, 안전한’ 안티에이징 의료를 실펀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젊어지는 식사와 생활》《좋은 수면이 당신을 10년 젊어지게 한다》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이민아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번역을 꿈꾸며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낭만적인 친구 레트로 카와 함께》가 있다.
책 속에서
하지만 그 약간의 부자유를 받아들이는 대신 ‘죽을 때까지의 자유’를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어떤가? 세계 최고의 장수 국가인 일본에는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5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중 80퍼센트 이상은 몸져누워 있는 상태라고 한다. 물론 상태가 어떻든 장수는 대단한 일이지만 가능하다면 살아 있는 한, 두 다리로 걷고 활기차고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_52쪽 ‘작은 불편함을 감내한 대가로 얻는 큰 보물’ 中
참치는 시속 20~30킬로미터의 속도로 평생 쉬지 않고 헤엄치며 이를 그만두는 순간 죽는다고 한다. 인간은 걷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죽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역시 수명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걸어야 하는 몸을 가졌으면서도 편리함에 기대어 좀처럼 걷지 않게 된 우리는 이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 _65쪽 ‘우리 몸은 걷도록 만들어져 있다’ 中
일본 유명 만화의 주인공 사자에 씨가 나이에 비해 언제나 젊고 건강한 이유는 물건을 사러 나왔다가 지갑을 놓고 와서 다시 돌아가곤 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자에 씨는 그럴 때마다 “나는 항상 왜 이러나 몰라. 시간 낭비, 체력 낭비 했네.” 하고 낙담하지 않는다. 낙천적인 캐릭터의 성격상 “어머, 또 잊어버렸네. 나도 참. 호호호.” 하고 웃을 것이다. 젊음과 건강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
현대 문명사회는 철저하게 낭비를 없애고 오로지 고효율, 편리함만을 추구해왔다. 그러다가 낭비와 함께 다른 중요한 가치들마저 없애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사자에 씨처럼 실수를 즐겁게 받아들이자. 발상을 전환하여 ‘덤벙거린 덕분에 득을 봤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여러분들에게도 원시인 정신이 침투했다는 뜻이다. 이득을 봤다고 생각할수록 젊어진다.
_90쪽 ‘불편함이 중요한 것이다’ 中
비말원은 체내에 지방을 만들어 비축하는 산소는 증가시키는 한편, 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만드는 산소는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즉, 지방을 축적시켜서 비만을 촉진하는 것이다. 때문에 비말원은 ‘비만 유전자’라고도 불린다. 이 비말원은 하루 동안에도 시간대에 따라 증감 폭이 크게 요동친다. 가장 증가하는 시간대는 새벽 2시, 가장 감소하는 것이 낮 2시로 이 시간대를 정점으로 증감을 되풀이한다. 밤 10시부터 새벽까지는 비말원이 많이 나타나는 시간대다. 따라서 이 시간대에 늦은 저녁을 먹거나 야식을 먹으면 비말원이 활발히 작용하여 군살이 찌기는 쉽고 빠지기는 어려운 몸이 된다. 이처럼 우리의 몸은 유전자학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잠을 자는 지구 시간에 맞춰져 있다. _129쪽 ‘비만 유전자를 잡으려면’ 中
요즘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 열이 나면 해열제, 목이 아프면 항염제(抗炎劑) 같은 약을 서슴없이 먹는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난 특정 증상을 억제할 목적으로 약을 처방하는 것을 대증요법이라고 한다. 대증요법은 무척 편리하지만 여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오히려 저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감기로 열이 나는 것은 몸이 바이러스와 세균과 싸우기 위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체온을 높여 면역계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열에 약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공격하여 면역 세포를 돕는 것이다. 때문에 열을 내리면 근본적인 의미에서 세포와 바이러스에 가담하는 꼴이 된다. _170쪽 ‘그 많은 약이 정말로 내 몸에 필요한가’ 中
안티에이징은 의료라기보다 개개인의 인생관을 묻는 철학적인 면도 커서 스스로 선택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그럴 때, 건강과 안티에이징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나 철학이 정립되어 있다면 세상에 넘쳐나는 수많은 건강법에 휘둘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는 종종 ‘우리의 조상들이 어떤 생활을 해서 우리가 지금 여기에 살고 있을까.’ 하고 생각하곤 한다. 여기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이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진 조상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건강법이라는 발상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건강법은 지금까지 설명한 대로 한 가지 방법만을 지향하지 않는다. 그저 삶 전반에 걸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확립하자는 것이다.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취하기 위해서라도 이 중심을 잊지 않고 평소에도 의식하며 생활하길 바란다.
_226쪽 ‘안티에이징 의료는 과학이 아니라 철학이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