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지은이 : 김형기
중앙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금융기관에서 외환딜러, 펀드매니저,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일하다가 20년 다국적 경영 컨설팅 회사 ‘아서 앤더슨’으로 옮겨 경영전략가로 근무했다. 이후 한 기업에서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로 재임하던 중 경영자와의 갈등으로 하루아침에 해고당했다. 원망과 후회, 불안감에 휩싸인 나날이 이어졌다. 내면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흘렀을 무렵,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패턴을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 폐단에서 벗어나 내면의 본질에 다가서야만 자기 쇄신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힘들어하는 이들과 이런 경험을 나누고 싶어 연세대 코칭 아카데미 최고경영자 과정과 예수전도단에서 운영하는 DTS(Discipleship Training School) 훈련 및 중독 상담 과정, 미국 영성 훈련 및 위기 카운슬링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아내와 함께 현대인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 멤버 케어링 전문 기업 ‘CTC’를 운영하고 있다. ‘패턴 스위칭 연구소’ 소장도 겸하고 있다. 이메일 ctc@ctc.or.kr
책정보 및 내용요약
우리가 스스로 알게 모르게 반복하는 습관 중 어떤 것은 마음에 상처라는 그을음을 반복해서 낸다. 《나의 패턴 스위칭》은 나를 옭아매는 패턴에서 벗어나 나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고귀한 개인의 본질을 되살리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내가 어떤 욕구를 지닌 사람인지, 어떤 패턴이 나를 괴롭히는지, 그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여섯 단계의 프로세스를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목차
▶ 차례
프롤로그
1. Status Quo 감정 파악하기
감정 독립시키기 ┃ 사무실까지 따라온 놀이터에서의 습관 ┃ 감정인가? 감정적인가? ┃ 자기 돌봄의 시작은 자기 감정을 만나주는 것에서부터 ┃ 감정인가? 생각인가? ┃ 감정을 달래주는 협상가들 ┃ 자기 길 찾기에 감정 표현이 중요한 이유 ┃ 내 마음의 사용자 되기
2. Whying 욕구 살피기
선명한 화질의 차이, 욕구에 있다 ┃ 욕구 돌아보기 ┃ 욕구를 포용하는 새로운 태도 ┃ 말로 주면 되로 받는다 ┃ 상대를 지지하는 에너지 공식 ┃ 진짜 원하는 결정 내리기 ┃ 날개 잃은 그대에게, 두려움을 펴는 자유를 ┃ 내가 괴로운 건, 결국 나 때문이다
3. Identifying 사실 검토하기
사실인가? 판단인가? ┃ 사실 검토하기 ┃ 판단을 줄이고 사실을 전달하는 대화 훈련 ┃ 사실 위에서 바라보는 자기 정리 ┃ 내 안에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게 하는 스파이가 있다면 ┃ 그 두려움이 사실인지부터 살펴라 ┃ 사실을 그대로 전하지 못하는 이유 ┃ 사실과 만나는 경계선 돌보기
4. Tracing 패턴 살펴보기
생각 바꾸기, 그 전에 해야 할 생각 ┃ 스스로에게 묻는 자기 이해 ┃ 자기 이해의 범위 ┃ 다시 일어서고 싶다면 ┃ 문제의 시작점으로 돌아가기 ┃ 자기 패턴 들여다보기 ┃ 패턴 이해하기
5. Confronting 문제 직면하기
아픈 게 당연하다 ┃ 자수하면 풀려난다 ┃ 비교당하면 누구나 아프다 ┃ 실수할 권리를 받아들이기 ┃ 스스로 바라보는 자기 행동 패턴 ┃ 자기를 바라보는 관점 넓히기 ┃ 남의 옷 벗어버리기 ┃ 자기 수용을 돕는 세부 패턴 진단
6. Handling 스스로 운영하기
오리지널 디자인으로의 귀환 ┃ 인생이라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 ┃ 자기 개방을 돕는 오리지널 디자인 진단 ┃ 오리지널 디자인 이해하기 ┃ 커뮤니케이션 방식 전환 ┃ 오리지널 디자인 공유하기 ┃ 정체를 밝혀야 존재가 바로 선다 ┃ 남과 다른 나를 환영하라
에필로그
편집자 추천글
나는 어떤 패턴을 왜 반복하는가?
패턴을 다스리면 인생이 달라진다!
왜 그때 참지 못하고 화를 내버렸을까? 왜 내 입장을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고 매번 이렇게 끙끙 앓는 걸까? 왜 나는 내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상황에 떠밀려 원하지도 않던 선택을 하고 마는 걸까? 가족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회사 상사와 마찰이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말다툼을 할 때 등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반응이 있다. 자기 잘못이 아니라며 불같이 화를 내버리는 사람도 있고, 그 일이 내 일이 아닌 양 모르는 척 회피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왜 스스로에게도, 사랑하는 이에게도 상처를 주는 일을 반복하는 걸까?
누구나 체험한 결들을 체화해 패턴으로 만든다. 그중 어떤 패턴은 마음에 상처라는 그을음을 반복해서 낸다. 그렇게 하지 말자고 아무리 굳게 결심해도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자꾸 반복하게 될 때가 있다. 내가 왜 그런 일을 반복하는지 그 이유를 알기도 어렵지만, 그 원인을 알아냈다 해도 몸에 배어버린 패턴은 바꾸기가 힘들다.
《나의 패턴 스위칭》은 나를 옭아매는 패턴에서 벗어나 나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고귀한 개인의 본질을 되살리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 김형기는 수많은 서구식 진단 프로그램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편성하고, 자기 경영 및 조직 개발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기질 분석법을 재해석해 새로운 패턴 분류법을 만들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내가 어떤 욕구를 지닌 사람인지, 어떤 패턴이 나를 괴롭히는지, 그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여섯 단계의 프로세스를 통해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① 감정 파악하기 ② 욕구 살피기 ③ 사실 검토하기 ④ 패턴 살펴보기 ⑤ 문제 직면하기 ⑥ 스스로 운영하기 등 여섯 단계로 구성된 단계별 진단지를 직접 작성하며 스스로와 대화하다 보면, 내면에 웅크리고 있던 뜻밖의 자아를 발견할 수 있고, 막연히만 알고 있었던, 혹은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고유한 역량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 너머에 있는 욕구 속에 진짜 내가 있다
과거의 나를 지배하는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어느 날, 지나가던 김 부장이 못 보던 넥타이를 매서 칭찬을 건넸다. “넥타이가 멋지네요.” 김 부장은 대꾸도 없이 그냥 지나친다. 짜증이 치솟는다. ‘저 인간은 넥타이가 멋있다고 칭찬을 했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네! 아침부터 재수가 없으려니까. 누가 사이코 아니랄까 봐!’ 하지만 김 부장이 ‘사이코’가 되기에는 2퍼센트 부족하다. 이번에는 내 감정을 담아 다시 표현해보자. ‘나는 김 부장과 다정하게 인사도 나누고 대화도 하고 싶어서 말을 걸었지. 김 부장이 나를 좀 아는 체 해줬으면 좋겠는데, 김 부장이 대꾸도 없이 그냥 지나쳐서 불쾌하네.’ 그럼 나는 왜 김 부장과 왜 인사를 나누고 싶었을까? ‘김 부장과 친해지면 일하기도 편하고, 인사고과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테니까. 그럼 나는 왜 승진을 하고 싶은가? 더 나은 지위를 얻고 보수도 더 많이 받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일상적으로 느끼는 순간의 짜증 속에도 내 기대와 욕구가 담겨 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의 근원을 찾기 위해 ‘왜’를 끈질기게 묻다 보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마음속에 담고 있었던 응어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 응어리들을 말로 표현하고 나면, 상황에 떠밀려 내가 원하지도 않았던 결정을 내려버렸던 까닭도 알 수 있고, 진짜 나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마음속 스파이를 내쫓을 수도 있다. 이렇게 나 스스로와의 관계를 회복하면 상대의 감정과 욕구를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과거의 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패턴을 찾아라
–감정 생각 행동 패턴을 바꾸는 삶의 매뉴얼
누구나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를 작동시킨다. 그러한 모습들을 보고 당연히 그 사람의 본질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특정 상황에 처하면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식대로 자기도 모르게 행동하게 될 때가 있다. 패턴을 발견해야 하는 이유는 자기도 잘 모르는 자신의 패턴을 발견하여 숨어 있는 역량을 더 잘 이해하고, 이로써 문제 해결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이다.
저자는 어떤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냐에 따라 크게 네 가지 패턴으로 분류한다. 자신을 지나치게 믿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난하고 부정해버리는 비난형(P1 패턴), 자신과 다른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상황을 바꾸려고 하는 지배형(P2 패턴), 상황을 감정적으로 왜곡하고 자기 연민에 빠져 상황을 외면하는 산만형(F1 패턴), 실패하거나 거절당할까 봐 두려운 마음에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회피형(F2 패턴)으로 나눈다. 대처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나오는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저자는 각 패턴의 정체성, 양상, 진행속성, 소통 패턴,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하여 각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그 폐단을 줄일 수 있을지에 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균형, 정의, 결단, 열의, 창의, 격려, 겸손, 화합 중 특히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나 부족한 성향을 진단지를 통해 파악하게 해주고, 부족한 역량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패턴을 진단하고 나쁜 패턴을 고치기 위한 궁극적인 목적은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함이다. 스스로 패턴을 지배하고 자신의 존재 키워드를 장악할 때, 나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상대의 존재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기에 상대의 장점을 배우고, 상대의 부족함도 내가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 스스로가 자기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게 하고 직접 말로 표현하도록 도와 감정과 생각,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진정한 삶의 매뉴얼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 김형기
힘들어하는 이들과 이런 경험을 나누고 싶어 연세대 코칭 아카데미 최고경영자 과정과 예수전도단에서 운영하는 DTS(Discipleship Training School) 훈련 및 중독 상담 과정, 미국 영성 훈련 및 위기 카운슬링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아내와 함께 현대인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 멤버 케어링 전문 기업 ‘CTC’를 운영하고 있다. ‘패턴 스위칭 연구소’ 소장도 겸하고 있다. 이메일 ctc@ctc.or.kr
책정보 및 내용요약
목차
프롤로그
1. Status Quo 감정 파악하기
감정 독립시키기 ┃ 사무실까지 따라온 놀이터에서의 습관 ┃ 감정인가? 감정적인가? ┃ 자기 돌봄의 시작은 자기 감정을 만나주는 것에서부터 ┃ 감정인가? 생각인가? ┃ 감정을 달래주는 협상가들 ┃ 자기 길 찾기에 감정 표현이 중요한 이유 ┃ 내 마음의 사용자 되기
2. Whying 욕구 살피기
선명한 화질의 차이, 욕구에 있다 ┃ 욕구 돌아보기 ┃ 욕구를 포용하는 새로운 태도 ┃ 말로 주면 되로 받는다 ┃ 상대를 지지하는 에너지 공식 ┃ 진짜 원하는 결정 내리기 ┃ 날개 잃은 그대에게, 두려움을 펴는 자유를 ┃ 내가 괴로운 건, 결국 나 때문이다
3. Identifying 사실 검토하기
사실인가? 판단인가? ┃ 사실 검토하기 ┃ 판단을 줄이고 사실을 전달하는 대화 훈련 ┃ 사실 위에서 바라보는 자기 정리 ┃ 내 안에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게 하는 스파이가 있다면 ┃ 그 두려움이 사실인지부터 살펴라 ┃ 사실을 그대로 전하지 못하는 이유 ┃ 사실과 만나는 경계선 돌보기
4. Tracing 패턴 살펴보기
생각 바꾸기, 그 전에 해야 할 생각 ┃ 스스로에게 묻는 자기 이해 ┃ 자기 이해의 범위 ┃ 다시 일어서고 싶다면 ┃ 문제의 시작점으로 돌아가기 ┃ 자기 패턴 들여다보기 ┃ 패턴 이해하기
5. Confronting 문제 직면하기
아픈 게 당연하다 ┃ 자수하면 풀려난다 ┃ 비교당하면 누구나 아프다 ┃ 실수할 권리를 받아들이기 ┃ 스스로 바라보는 자기 행동 패턴 ┃ 자기를 바라보는 관점 넓히기 ┃ 남의 옷 벗어버리기 ┃ 자기 수용을 돕는 세부 패턴 진단
6. Handling 스스로 운영하기
오리지널 디자인으로의 귀환 ┃ 인생이라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 ┃ 자기 개방을 돕는 오리지널 디자인 진단 ┃ 오리지널 디자인 이해하기 ┃ 커뮤니케이션 방식 전환 ┃ 오리지널 디자인 공유하기 ┃ 정체를 밝혀야 존재가 바로 선다 ┃ 남과 다른 나를 환영하라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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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때 참지 못하고 화를 내버렸을까? 왜 내 입장을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고 매번 이렇게 끙끙 앓는 걸까? 왜 나는 내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상황에 떠밀려 원하지도 않던 선택을 하고 마는 걸까? 가족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회사 상사와 마찰이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말다툼을 할 때 등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반응이 있다. 자기 잘못이 아니라며 불같이 화를 내버리는 사람도 있고, 그 일이 내 일이 아닌 양 모르는 척 회피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왜 스스로에게도, 사랑하는 이에게도 상처를 주는 일을 반복하는 걸까?
누구나 체험한 결들을 체화해 패턴으로 만든다. 그중 어떤 패턴은 마음에 상처라는 그을음을 반복해서 낸다. 그렇게 하지 말자고 아무리 굳게 결심해도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자꾸 반복하게 될 때가 있다. 내가 왜 그런 일을 반복하는지 그 이유를 알기도 어렵지만, 그 원인을 알아냈다 해도 몸에 배어버린 패턴은 바꾸기가 힘들다.
《나의 패턴 스위칭》은 나를 옭아매는 패턴에서 벗어나 나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고귀한 개인의 본질을 되살리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 김형기는 수많은 서구식 진단 프로그램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편성하고, 자기 경영 및 조직 개발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기질 분석법을 재해석해 새로운 패턴 분류법을 만들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내가 어떤 욕구를 지닌 사람인지, 어떤 패턴이 나를 괴롭히는지, 그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여섯 단계의 프로세스를 통해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① 감정 파악하기 ② 욕구 살피기 ③ 사실 검토하기 ④ 패턴 살펴보기 ⑤ 문제 직면하기 ⑥ 스스로 운영하기 등 여섯 단계로 구성된 단계별 진단지를 직접 작성하며 스스로와 대화하다 보면, 내면에 웅크리고 있던 뜻밖의 자아를 발견할 수 있고, 막연히만 알고 있었던, 혹은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고유한 역량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 너머에 있는 욕구 속에 진짜 내가 있다
과거의 나를 지배하는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어느 날, 지나가던 김 부장이 못 보던 넥타이를 매서 칭찬을 건넸다. “넥타이가 멋지네요.” 김 부장은 대꾸도 없이 그냥 지나친다. 짜증이 치솟는다. ‘저 인간은 넥타이가 멋있다고 칭찬을 했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네! 아침부터 재수가 없으려니까. 누가 사이코 아니랄까 봐!’ 하지만 김 부장이 ‘사이코’가 되기에는 2퍼센트 부족하다. 이번에는 내 감정을 담아 다시 표현해보자. ‘나는 김 부장과 다정하게 인사도 나누고 대화도 하고 싶어서 말을 걸었지. 김 부장이 나를 좀 아는 체 해줬으면 좋겠는데, 김 부장이 대꾸도 없이 그냥 지나쳐서 불쾌하네.’ 그럼 나는 왜 김 부장과 왜 인사를 나누고 싶었을까? ‘김 부장과 친해지면 일하기도 편하고, 인사고과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테니까. 그럼 나는 왜 승진을 하고 싶은가? 더 나은 지위를 얻고 보수도 더 많이 받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일상적으로 느끼는 순간의 짜증 속에도 내 기대와 욕구가 담겨 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의 근원을 찾기 위해 ‘왜’를 끈질기게 묻다 보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마음속에 담고 있었던 응어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 응어리들을 말로 표현하고 나면, 상황에 떠밀려 내가 원하지도 않았던 결정을 내려버렸던 까닭도 알 수 있고, 진짜 나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마음속 스파이를 내쫓을 수도 있다. 이렇게 나 스스로와의 관계를 회복하면 상대의 감정과 욕구를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과거의 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패턴을 찾아라
–감정 생각 행동 패턴을 바꾸는 삶의 매뉴얼
누구나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를 작동시킨다. 그러한 모습들을 보고 당연히 그 사람의 본질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특정 상황에 처하면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식대로 자기도 모르게 행동하게 될 때가 있다. 패턴을 발견해야 하는 이유는 자기도 잘 모르는 자신의 패턴을 발견하여 숨어 있는 역량을 더 잘 이해하고, 이로써 문제 해결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이다.
저자는 어떤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냐에 따라 크게 네 가지 패턴으로 분류한다. 자신을 지나치게 믿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난하고 부정해버리는 비난형(P1 패턴), 자신과 다른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상황을 바꾸려고 하는 지배형(P2 패턴), 상황을 감정적으로 왜곡하고 자기 연민에 빠져 상황을 외면하는 산만형(F1 패턴), 실패하거나 거절당할까 봐 두려운 마음에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회피형(F2 패턴)으로 나눈다. 대처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나오는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저자는 각 패턴의 정체성, 양상, 진행속성, 소통 패턴,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하여 각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그 폐단을 줄일 수 있을지에 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균형, 정의, 결단, 열의, 창의, 격려, 겸손, 화합 중 특히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나 부족한 성향을 진단지를 통해 파악하게 해주고, 부족한 역량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패턴을 진단하고 나쁜 패턴을 고치기 위한 궁극적인 목적은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함이다. 스스로 패턴을 지배하고 자신의 존재 키워드를 장악할 때, 나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상대의 존재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기에 상대의 장점을 배우고, 상대의 부족함도 내가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 스스로가 자기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게 하고 직접 말로 표현하도록 도와 감정과 생각,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진정한 삶의 매뉴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