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 : 스켑틱 협회
스켑틱 협회는 초자연적 현상과 사이비과학, 유사과학, 그리고 모든 종류의 기이한 주장들을 검증하고,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며, 건전한 과학적 관점을 모색하는 비영리 과학 교육기관이다. 1992년 마이클 셔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샘 해리스, 레너드 서스킨드, 빌 나이, 닐 디그래스 타이슨 등 55,000명 이상의 회원이 협회에 소속되어 있다. 스켑틱 협회는 <스켑틱>과 등 과학 저술을 출간하고 무료 팟캐스트인 ‘스켑티컬리티’와 ‘몬스터톡’을 배포하는 한편, 매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과학, 심리학, 인류학 관련 학회를 개최하여 건전한 지적 문화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저자소개
엮은이 : 스켑틱 협회
책정보 및 내용요약
▶ 과학, 도덕을 말하다: 과학이 도덕적 논쟁에 답을 줄 수 있나
▶ 음양오행과 사주, 그 거대하고도 위험한 농담
▶ 비디오 게임이 살인마를 만드는가
▶ 항성 KIC 8462852, 새로운 외계지적생명체의 발견인가?
▶ 과도한 검진이 당신의 건강을 망칠 수 있다
▶ 과학기사, 어떻게 읽을 것인가!
▶ 태양광보다 위험한 인공선탠!
▶ 과도한 의학적 정보가 당신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목차
Column
우연종,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해롭다 | 해리엇 홀
사진이 당신의 기억을 지운다 | 캐럴 테브리스
News&Issues
항성 KIC 8462852는 외계문명의 흔적인가? | 조지 마이클
인공선탠, 태양광보다 위험하다 | 아멜 베시레빅, 데렉 D. 리드
Cover Story: 과학, 도덕을 말하다
뇌는 도덕감정을 타고 나는가? | 마시모 피글리우치
도덕은 어떻게 진보하는가? | 마이클 셔머
과학은 도덕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가? | 마이클 셔머, 마크 하우저
의무론자도 결국 결과론자다 | 샘 해리스
Focus 음양오행과 사주
음양오행이라는 거대한 농담, 위험한 농담 | 이지형
역법이 달라지면 운명도 달라지나? | 안상현
Agenda&Articles
비디오 게임이 살인마를 만드는가 | 존 글린
회의적 인간은 O/X퀴즈를 꿈꾸는가 | 과정남
집중연재
김범준 교수의 복잡계 강의 (2) - 학교는 커피숍이 아니잖아요 | 김범준
이상한 나라의 양자 세계의 물리학자 (1) - 문제는 원자가 아니라 인간이야! | 김상욱
Theme
음모론의 해부-9.11 테러, 누가 음모론을 믿는가(2부) | 필 몰레
SKEPTIC 추천 신간 과학 도서
편집자 추천글
2015년 3월에 창간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교양과학지 <스켑틱(SKEPTIC)>이 6호가 나왔다. 이번 호 <스켑틱>은 곧 도래할 인공지능의 시대에 앞서 과학이 인간의 도덕성을 진단하는 잣대가 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 또한 <스켑틱>은 특별기획으로 한국 사회의 독특한 풍토이기도 한 음양오행과 사주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기사도 마련했다.
과학은 도덕에 대해서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 전통적으로 과학은 도덕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최근 과학적 발전은 이 경계를 흔들고 있다. 뇌과학의 연구결과들은 뇌의 특정 부분이 도덕적 판단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진화론은 우리의 도덕성 역시 진화의 산물임을 주장한다. 과연 과학은 인간의 도덕에 대해서 무엇을 그리고 얼마나 말해줄 수 있을 것인가? 이번 <스켑틱(SKEPTIC)> 6호는 커버스토리에서 ‘과학, 도덕을 말하다’를 주제로 이 질문을 살펴본다.
또한 이번 <스켑틱>에서는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에 보다 포커스를 맞추는 기획을 마련했다. 단지 재미로 본 사주가 중요한 판단의 순간에 자꾸 떠오른다면?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음양오행과 사주. 우리는 이 이야기들을 어디까지 신뢰해야 할까? 이번 포커스에서는 ‘음양오행과 사주’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이지형이 음양오행에 대해, 그리고 안상현 박사가 사주에 대해 그 이론적 난점을 짚어본다.
집중연재 시리즈에서는 김범준 교수의 복잡계 강의가 이어진다. 이번 글에서는 글에서 김범준 교수는 복잡계이론을 통해 학교와 커피숍의 분포도를 그려봄으로써 공공시설과 영리시설의 사회적 함의를 드러낸다. 이와 함께 이상한 양자 세계를 탐구하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의 양자역학 강의도 집중연재를 시작한다. 이상한 양자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에 대해 김상욱 교수는 그런 방법은 없다고 단호하게 답하며 인간의 직관이 닿을 수 없는 양자 세계의 비직관성을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비디오 게임이 진정으로 폭력성과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검토해본다. 비디오 게임은 아이들에게 폭력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와 같은 주장이 타당할까? ‘비디오 게임이 살인자를 만드는가’에서는 이 물음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그 밖에 <스켑틱> 6호에서는
- ‘회의적 인간은 O/X퀴즈를 꿈꾸는가’에서는 최근 3D 프린터, 알파고 충격 등과 같은 신과학기술 파장에 있어 회의주의자가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 ‘항성 KIC 8462852는 외계문명의 흔적인가?’에서는 최근에 발견된 항성 KIC 8462852에 거대한 외계문명이 들어서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검토해본다.
- ‘인공선탠, 태양광보다 위험하다’에서는 구릿빛 피부를 위한 인공선탠에 대한 6가지 오해에 대해서 살펴본다.
- ‘우연종,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해롭다’에서는 과도한 의학적 정보가 우리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본다.
- ‘사진이 당신의 기억을 지운다’에서는 오랜 기억을 위해 찍는 사진이 오히려 당신의 기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살핀다.
▼ 커버스토리: 도덕, 과학을 말하다
오래전부터 과학은 도덕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여겨져 왔다. ‘과학의 도덕’은 있지만 ‘도덕의 과학’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 최근 현대 과학의 발전은 도덕에 대한 과학의 수많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신경과학의 발전은 뇌의 특정 부위가 도덕적 행동과 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진화론은 인간의 도덕성 역시 진화의 결과이며 인간은 계속해서 더 도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과학은 도덕에 대하여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가? 이번 <스켑틱>은 도덕성에 대한 신경과학적/진화론적 연구 결과들을 살피며 ‘도덕의 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소개한다.
먼저 과학철학의 세계적 석학 마시모 피글리우치가 도덕적 마음에 대한 최신의 연구 성과를 설명하며 ‘도덕의 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인 신경윤리학이 어떻게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과연 과학이 인간의 도덕 가치를 결정하고 옳고 그름을 판별하며 의무론과 공리주의라는 도덕학의 오래된 논란도 해결할 수 있을까? 도덕성 연구에 대한 세계적 과학자 마크 하우저와 마이클 셔머, 그리고 샘 해리스가 과학과 도덕의 관계를 두고 펼친 뜨거운 논쟁을 펼친다. 과학이 도덕 가치를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마이클 셔머와 그에 맞서 과학과 도덕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없다고 주장하는 마크 하우저는 치밀한 논리 전개로 과학 논쟁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편, 독자들에게 과학과 도덕성의 관계를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포커스: 음양오행과 사주
“2000년 전 중국에 거대한 ‘농담’이 있었다. 이 세상의 모든 구성요소와 에너지를 둘 또는 다섯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세상을 밝음과 어둠, 움직임과 고요함의 ‘둘’로 나누는 음양론과 목화토금수의 ‘다섯’으로 나누는 오행론, 합쳐서 음양오행론은 동아시아의 사상 체계를 이루는 기본적 세계관이 되어왔다.
지나치게 단순해서 매우 강력할 수 있었던 이 이론의 자장은 현재까지도 남아서, 우리는 음양오행론에 따라 궁합을 보거나 손 없는 날을 정하곤 한다. 이것이 ‘농담’의 수준이라면, 큰일을 앞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위안을 주는 오락의 한 형태라면, 그래도 좋다. 그런데 최근 이 음양오행을 인문학으로 포장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운명에 대한 음양오행론적 사유가 인간과 자연의 단절을 회복시켜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이 오래된 농담은 ‘위험한’ 농담이 되어가고 있다. 이에 <스켑틱> 6호에서는 음양오행과 사주에는 그 어떠한 논리적 근거도 없으며, 심지어 그것을 이루는 내부 논리에도 모순점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10여 년간 사주와 풍수, 주역을 공부한 이지형이 음양오행의 체계에 대해 소개하며 그것이 얼마나 취약한 토대 위에 세워져 있는지 비판한다. 또한 한국천문연구원의 안상현 박사는 한국 역법의 역사를 톺아보며 음양오행론이 우리의 역법 체계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보여주는 한편, 음양오행론을 토대로 쓰였다는 사주 또한 상당히 자의적으로 작성된 근거없는 텍스트임을 보여준다.
▼ 집중연재: 복잡계 이론과 양자역학
집중연재에서는 ‘과학을 한다는 것’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먼저 김범준 교수의 ‘복잡계 강의’에서는 김범준 교수가 진행한 한 통계물리학 연구에 대해, 처음에 그 연구 주제에 대해 발상을 하게 된 순간부터 가설을 세우고 실제 자료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하여 이론을 세우고,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함의를 이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밝힌다. ‘커피를 좋아하는 초등학생들이 사는 두 마을’에 학교와 커피숍을 세우는 간단한 문제는 점점 더 발전해 우리나라의 실제 커피숍과 학교 분포의 문제로 나아간다. 이 과정을 김범준 교수는 물리나 복잡계 과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개념부터 하나씩 짚어주면서 설명한다.
또한 김상욱 교수는 ‘이상한 양자 세계의 물리학자’에서 정말 이상한 양자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사실 양자역학을 완벽히 이해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양자역학이 처음 태동할 무렵, 그 양자역학을 만든 사람들조차 양자역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빛이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일 수 있는가? 어떻게 전자는 한 에너지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가? 이런 현상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직관과는 모순된다. 양자세계는 항상 그렇게 존재했을 뿐이며,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뿐이다. 부산대 물리교육과 김상욱 교수는 이처럼 우리 직관에 반하는 양자역학의 세계를 보여주며 우리가 양자역학을 공부할 때 부딪히는 어려움은 정말로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좀 더 이해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연재의 목적이 바로 그것이다.
▼ 비디오 게임이 살인마를 만드는가
종종 총기 난사 사건이나 무차별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미디어들은 폭력적 비디오 게임을 그 배경으로 지목하곤 한다. 폭력적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이 현실 생활에서도 그 폭력성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과연 이런 주장이 참인지, 이번 <스켑틱>은 폭력성과 비디오 게임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실증 조사했다. 심리학자 존 글린은 청소년 폭력과 폭력적 비디오 게임 소비량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보이고, 오히려 비디오 게임은 청소년의 창의성이나 상황 통제 능력, 팀워크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최근의 학교 총기 사고의 근본 원인은 통제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미국의 총기 문화라는 점을 강조한다.
▼ 회의적 인간은 O/X퀴즈를 꿈꾸는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우리의 관심은 곧 그것의 안전성에 쏠린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 신문이나 뉴스에는 단순히 “ㅇㅇ기술, 위험한 것으로 밝혀져”라고만 나온다. 하지만 과학 기술에 대해 그렇게 단순히 위험하다고만 말하는 것은 아무런 생산적 논의도 이끌어내지 못한다. 그보다는 이 기술이 우리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얼마나 개선시킬 수 있는지,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유해함을 감수할 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규제할 것인지에 대해 논해야 한다. R&D 정책부터 과학자들의 일상까지 다양한 이슈를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과학기술정책 읽어주는 남자’, 과정남이 맥락이 제거된 채 단순히 ‘위험하다/위험하지 않다’로만 나타나는 과학 기사의 문제점을 살피며, 보다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에 대해 논한다.
▼ 항성 KIC 8462852는 외계문명의 흔적인가?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깜박거리는 항성이 발견되었다. 어떠한 과학적 이론도 이 별의 깜박거림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것 같다. 혹자는 외계인이 만든 초거대구조물이 이 항성에서 나오는 빛을 가리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외계지적생명체탐사(SETI) 팀 또한 이 항성에서 외계지성체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정말로 이 항성에는 외계 문명이 존재하고 있는 걸까? 이번 <스켑틱>에서는 새로운 외계 문명을 발견했다는 이 주장의 난점에 대해 짚으며, 외계 문명으로부터 전파 신호를 수신한다는 것 자체가 가능한지에 대해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