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스티븐 M. 플레밍(Stephen M. Fleming)
심리학을 기반으로 인간의 자기인식이라는 놀라운 능력(메타 인지)을 연구하는 인지과학자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실험심리학과 교수이자 웰컴재단과 영국 왕립학회에서 후원 하는 헨리데일좌 연구 교수이다. UCL 웰컴인간뇌영상센터 수석연구원으로 메타인지 연구 그룹과 막스 플랑크 컴퓨터 정신의학 및 노화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정신물리학, 컴퓨터 모델링, 신경영상 기법 등 이론 및 실험적 접근을 결합해 인간이 어떻게 인지, 기억,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지 그리고 정신 질환 및 신경 장애에서 자신인식 능력에 왜 문제가 발생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메타인지에서 전전두피질의 역할과 함께 자기인식과 사회인지가 핵심 신경계산망을 얼마나 공유하는지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심리학과 학·석사 통합과정을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UCL에서 인지뇌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쳤으며 메타인지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지은 책으로는 《메타인지의 인지신경과학The Cognitive Neuroscience of Metacognition》(공저)이 있으며, 심리학, 인지과학, 의식과학, 메타인지과학 관련 학술지에 75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6년 영국학사원의 심리학 분야 윌리상 Wiley Prize, 2017년 레버헐미 트러스트의 심리학 분야 필립 레버헐미상Philip Leverhulme Prize, 2019년 영국 심리학회 스피어맨 메달Spearman Medal 등 메타인지에 대한 연구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 배명복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중앙일보에서 36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파리특파원, 논설위원, 순회특파원, 칼럼니스트, 대기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객원 교수(관훈신영기금교수)로 디지털 저널리즘 실습 강의를 맡고 있다. 역서로 《귀여운 남자들》(델핀 드 비강, 2007)이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 스티븐 M. 플레밍(Stephen M. Fleming)
정신물리학, 컴퓨터 모델링, 신경영상 기법 등 이론 및 실험적 접근을 결합해 인간이 어떻게 인지, 기억,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지 그리고 정신 질환 및 신경 장애에서 자신인식 능력에 왜 문제가 발생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메타인지에서 전전두피질의 역할과 함께 자기인식과 사회인지가 핵심 신경계산망을 얼마나 공유하는지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심리학과 학·석사 통합과정을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UCL에서 인지뇌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쳤으며 메타인지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지은 책으로는 《메타인지의 인지신경과학The Cognitive Neuroscience of Metacognition》(공저)이 있으며, 심리학, 인지과학, 의식과학, 메타인지과학 관련 학술지에 75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6년 영국학사원의 심리학 분야 윌리상 Wiley Prize, 2017년 레버헐미 트러스트의 심리학 분야 필립 레버헐미상Philip Leverhulme Prize, 2019년 영국 심리학회 스피어맨 메달Spearman Medal 등 메타인지에 대한 연구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 배명복
책정보 및 내용요약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전의 어느 돌에 새겨진 “너 자신을 알라!”를 철학 활동의 근본에 두었다. 고대 그리스 시대,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었다. 추상적이고 진부한 듯한 이 질문은 현대에 와서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현대인은 과학이라는 도구를 활용하는 인간의 뇌가 정확하게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뇌과학과 심리학을 기반으로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메타인지와 자기인식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 책의 저자인 인지신경과학자 스티븐 플레밍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 과학적 성과와 통찰을 활용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목차
Part 1 나 자신을 알라-자기인식의 과학
1 불확실성을 추적하는 뇌 * 29
2 우리는 스스로 관찰한다 * 55
3 나를 알고 너를 알기 * 79
4 자기를 인식하는 수십억 개의 뇌 * 105
5 메타인지는 언제 실패하는가 * 136
Part 2 뇌과학으로 다시 태어난 소크라테스의 지혜
6 자신을 알아야 성공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 153
7 성공적인 결정의 비결 * 179
8 협업과 공유의 비밀 * 205
9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 * 228
10 기계 시대의 자기인식 * 248
11 다시, 나 자신을 알라 * 273
감사의 말 * 289
옮긴이의 말 * 293
주 * 298
편집자 추천글
삶의 성공과 실패는 나를 얼마나 정확히 아는지 달려 있다
시험을 앞둔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다. 그에 따라 학습의 양과 범위, 시간 등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자신감 탓에 자신의 학습 상황을 과신하면 시험을 망칠 수 있다. 혹은 자신감이 지나치게 부족해도 엉뚱한 공부에 아까운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 원활한 학습을 위해서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한 다음 공부의 순서와 방법, 분량을 정해야 한다. 사소해 보이는 이런 결정이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측정하는 능력, 이것이 자기인식이다. 자기인식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행동을 의식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기인식이 발달한 사람은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뛰어난 마음읽기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이 처지와 상황, 역량도 제대로 파악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이용해 자신의 성장을 꾀할 수 있고, 지적 겸손함과 개방적인 태도로 다른 이들과의 협업도 잘 이끌어낸다.
부정확한 뉴스와 정보가 넘쳐나고 확증편향에 빠진 편협한 사고가 지배함에 따라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자신이 아는 것을 확인하고 의심하는 태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제3자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이 틀렸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지적 겸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소크라테스는 몰랐지만, 뇌과학은 알고 있는
메타인지 자기인식의 과학
메타인지는 인간의 수많은 인지 프로세스를 감시하고 모니터링하는 모든 의식적․무의식적 프로세스다. 메타인지는 인간 특유의 가장 중요한 도구로서 자기인식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마음읽기도 가능케 해준다. 자기인식은 메타인지를 바탕으로 자기 자신을 관찰할 줄 아는 의식적인 능력을 말한다.
최근 메타인지와 자기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대부분 실용적이고 자기계발적인 관점에서 메타인지를 ‘소비’하는 책들이다. 메타인지의 작동 원리나 기제에 대한 성찰 없이 학습 능력 향상과 성공을 약속하는 장밋빛 꿈을 이야기한다. 메타인지 신경과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스티븐 플레밍이 쓴 이 책은 그러한 메타인지와 자기인식의 뇌과학적, 심리학적 기제를 밝히고, 이를 통해 가장 과학적이고 효과적으로 자기인식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개인의 메타인지 능력을 계량화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시행했다. 각종 연구 성과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의 머릿속에서 메타인지와 자기인식이 관여하는 곳을 찾아내고 그 작동 방식과 원리를 밝혔다. 연구 결과,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은 전두엽의 전전두피질 영역, 그중에서도 전두극의 회색질과 백색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의 실험 결과는 이후 여러 나라의 연구팀에서 재현됨으로써 수차례 입증되었다.
자신을 알아야 성공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어떤 것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면 그 활용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순서다. 이 책의 2부에서는 학습과 교육, 복잡한 의사결정, 타인과의 협업,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 등에서 자기인식이 수행하는 역할을 알아보고 자기인식의 과학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공부 방법이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학습 방법이 진정 효과적인가가 아니라 자신의 학습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인지심리학의 고전적 가르침에 따르면 이른바 ‘분산연습spaced practice’이 정보를 유지하고 간직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즉 교재를 한 번 쭉 훑어보고 하루 이틀 뒤 다시 한번 보는 것이 똑같은 양의 공부를 한 번에 몰아서 하는 ‘집중연습massed practice’(벼락치기)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은 여전히 벼락치기 공부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한다. 메타인지의 착각에 의해, 실제로는 아닌데도 공부가 잘되는 것처럼 느낀 것이다. 학습의 가장 큰 장애물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을 과대 평가하는 과잉 자신감이었다.
또한 학생들끼리 서로 자신이 아는 것을 가르치는 것도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가르치기 위해선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또 가르칠 때 자신이 배운 과정을 복기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시가 이루어진다. 메타인지와 자기인식의 효과를 깨달으면 교육 체계의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지식만을 머릿속에 넣는 게 아니라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를 알아야 타인도 이해할 수 있다
자기인식이 뛰어난 리더가 성공하는 이유
자기인식은 결정을 내리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리더십과 책임이 따르는 자리를 맡는 등 강의실 밖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에 관여한다. 자기인식이 뛰어난 사람은 확증편향성에 빠지지 않고,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한다.
자신감의 수위를 판단하는 능력은 지적 수준이나 학위와는 무관하다. 저명한 학자들도 종종 자신의 수준을 과잉 평가해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다른 이의 의견을 묵살하는 경우가 있다.
메타인지는 우리가 틀렸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정신적 근거를 제공한다. 또 마음읽기 능력은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알고 있고, 그들이 아는 것이 정확한지 추론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룹이나 팀을 이루어 일할 때 다른 사람들의 시각과 조언으로부터 확실한 이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새로운 정보에 대한 처리는 등쪽전방대상피질의 활성 데이터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저자는 뇌자도(MEG) 검사를 통해 자신감이 매우 높은 사람은 자신의 결정에 반하는 그 어떤 증거도 사실상 해독이 불가능함을 발견했다. 확고한 믿음과 상충하는 새로운 증거를 처리하는 데 뇌가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것처럼 나타난 것이다.
효과적인 메타인지는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생각을 제어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 상태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인간이 하는 각종 협업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메타인지의 방해물을 넘어 진정한 자기인식으로!
자기인식 능력이 증진되면 내가 틀릴 것 같은 때가 언제이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것 같은 때가 언제인지 아는 능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람들은 메타인지를 촉진하려고 미심쩍은 뇌 자극 훈련법이나 리탈린 등의 약물을 복용하곤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뇌 부위를 자극하거나 약물로 메타인지를 키우는 방법은 없다.
저자는 연구진과 함께 자기인식 능력을 향상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진은 한쪽 피험자들에게는 메타인지에 대한 피드백—자신감에 대한 그들의 판단이 정확한지 부정확한지—을 제공했다. 반면 통제 그룹에게는 지각적 판단에 대한 피드백—그들이 올바른 선택했는지 아닌지—을 제공했다. 2주 동안의 규칙적 훈련이 끝난 뒤 메타인지 피드백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메타인지 감수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인지 편향성은 결과가 아니라 결과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자신의 믿음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을 때 수정․개선되었다. 연구자들은 실험 훈련을 통한 메타인지 향상 효과가 실험실 밖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