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상한론》
상상과 억측을 걷어내고 《상한론》 정신에
근거한 실천적 임상진료 기록
노영범과 김경일은 지난 2015년 한의학의 시원이라 일컬어지는 《상한론》 원본에 실린 고문자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역사 속의 변환과정을 검증하여 ‘고석(考釈)본’이라는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상한론―고문자적 번역과 해석》을 함께 펴낸 바 있다. 당시 노영범은 고문자적 해석을 바탕으로 《상한론》의 임상 실제를 출간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지난 3년간 《상한론》을 임상에서 제강과 조문을 토대로 하나씩 하나씩 검증해오며 내용을 정리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약속이 이 책 《임상 상한론》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번 책 《임상 상한론》은 《상한론―고문자적 번역과 해석》에 노영범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진료한 치열한 임상 기록을 원문과 함께 기록한 임상진료의 현장 기록인 셈이다.
중국 후한(後漢) 시대 장중경의 저서로 알려져 있는 《상한론》은 다른 무엇이 아닌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의 증상과 치료, 처방의 효과와 실패 등을 가감 없이 기록한 치열한 임상노트이다. ‘환자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의 변화를 관찰하여 기록한 임상진료 기록서’였다. 이러한 《상한론》의 정신을 따라 저자 노영범은 수많은 환자들의 치유 사례들을 ‘변병진단’과 ‘임상 치험례’로 병의 원인과 치료 기록을 꼼꼼히 기록했다. 특히 저자가 주목한 점은 모든 병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병의 ‘결과’만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인간의 뿌리인 삶 속에서 질병의 원인이 발생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한다면, 모든 치료의 시작에는 사람이 있고, 의학의 최종 목표는 발병의 원인을 통한 치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의학의 모든 원리와 질병의 근원적인 원인을 알아내는 근본적인 치유 방법이 《상한론》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임상 상한론》은 ‘雖未能盡愈諸病 庶可以見病知源(비록 모든 병을 다 고칠 수는 없으나, 최소한 질병이 발생한 원인은 근원적으로 밝혀낼 수가 있다)’라는 《상한론》의 정신에 따라 상상과 억측을 최대한 피하고 실사구시의 자세로 집필되었다.
특히 이번 《임상 상한론》은 현대의학의 가장 큰 과제이자 난제인 ‘정신질환 및 난치성 질환’에 적용한 실제 치유 사례를 중심으로 집필되었다는 점에서 그 유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질병을 야기한 몸과 마음의 현상들만 제거한다면 그 어떤 질환도 접근이 가능하고 치유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이 〈傷寒醫學〉이 가진 큰 강점이다. 특히나 정신질환에 대한 《상한론》의 장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이번 《임상 상한론》은 특히 ‘정신병 환자를 구제’하고 ‘정신의학 혁명’을 완성하고자 하는 저자의 최종 목표를 향한 하나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상한론》 원전에 가장 충실한 번역을
토대로 한 임상의 기록
이 책은 우선 《상한론》을 통한 정신병 치료의 실제가 되는 이론적 근거를 총론의 형식을 빌어서 수록했다. 저자의 개인적 이론은 가능한 배제를 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근거가 확실한 자료들을 인용하여 가감 없이 그대로 수록하였다. 그리고 본편에서는 《상한론》의 최초 원형에 가까운 15字行, 특히 임상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처방이 있는 조문만 임상적 해설과 임상 치험례를 기록했다. 먼저 김경일 교수의 고문자적 번역을 내세워서 학문적 근거를 제시하고, 그 바탕으로 저자가 임상에서 체득한 사실을 임상적 해설로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 임상적 해설을 뒷받침해줄 임상 치험례를 덧붙여 기록하여 임상 한의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 한의사들을 위하여 제강진단과 조문진단을 실제로 적용하는 실제를 보여주었다. 특히 정신질환 임상 사례들은 각 조문에 두 가지 이상 케이스를 기록하였다.
특기할 만한 것은 《상한론》의 심리적 분석을 위한 시도로 매슬로우의 동기 이론과의 접목을 시도하였다는 점이다. 특히 변병진단과 동기이론을 연계시켜 실제적으로 임상에서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이론을 전개하였다. 실제로 정신질환 환자들을 치료하는 현장에서 행위의 이면에 존재하는 내면의 욕구와 동기를 추적해 질병의 원인과 치유가 가능하도록 기술했다. 동시에 《상한론》을 바탕으로 정신질환을 치유하는 저자의 치료과정을 상세하게 설명을 하였다. 저자가 ‘소울루션soulution’이라는 고유의 브랜드로 임상에서 적용하고 있는 진단, 치유, 적응, 훈습의 4단계 치유과정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상한론》의 정신병 치료를 위한 이론적 근거에는 《상한론》의 정체성에 대한 언급과, 《상한론》에 오류가 발생한 이유를 논문이나 책을 인용하여 근거를 제시하였다. 즉 《상한론》 판본의 변천사, 최초 원본에 가까운 康平本 《상한론》의 발견, 《상한론》의 해석이 왜곡된 이유, 脈에 대한 새로운 이해, 《상한론》 해석에 대한 고문자의 역할, 한자의 형성에 따른 해석방법 등 다양한 원인을 추적하여 《상한론》에 대한 허구와 억측을 걷어내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리고 《상한론》을 정신병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진단 방법으로 이성준의 辨病診斷體系의 발견에 대한 논문을 발췌 인용하였다. 즉 이론적 근거는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만을 인용, 발췌하여 《상한론》의 정체성 확립에 초점을 맞추었다.
《상한론》의 임상과 실제,
몸의 치유를 넘어 정신질환 치료에 도전하다!
지금까지 의학은 난치병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 치료에 상당한 성과를 내며 인류의 건강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신질환의 문제는 여전히 의학계에 많은 숙제를 제기하며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해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인간관계가 중요해지면서 이로 인한 정신적 심리적 문제도 더 고도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 노영범
옮긴이 : 김경일
책정보 및 내용요약
근거한 실천적 임상진료 기록
노영범과 김경일은 지난 2015년 한의학의 시원이라 일컬어지는 《상한론》 원본에 실린 고문자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역사 속의 변환과정을 검증하여 ‘고석(考釈)본’이라는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상한론―고문자적 번역과 해석》을 함께 펴낸 바 있다. 당시 노영범은 고문자적 해석을 바탕으로 《상한론》의 임상 실제를 출간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지난 3년간 《상한론》을 임상에서 제강과 조문을 토대로 하나씩 하나씩 검증해오며 내용을 정리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약속이 이 책 《임상 상한론》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번 책 《임상 상한론》은 《상한론―고문자적 번역과 해석》에 노영범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진료한 치열한 임상 기록을 원문과 함께 기록한 임상진료의 현장 기록인 셈이다.
목차
감사의 글 – 22
추천사 1 : 《상한론》은 더 이상 고문헌이 아니다 – 27
추천사 2 : 번역과 이론을 넘어, 실체적 임상에 적용한 《임상 상한론》에 박수를 – 30
추천사 3 : 《임상 상한론》의 출간을 축하드리면서 – 33
추천사 4 : 《상한론》 이론으로 정신질환 및 난치성질환 치유 사례를 정리한 은혜로운 책 – 39
논문 《상한론》과 정신의학 – 45
상한론
1편 辨大陽病 변대양병 - 104
2편 辨大陽病 結胸 변대양병 결흉 - 262
3편 辨陽明病 변양명병 - 322
4편 辨少陽病 변소양병 - 374
5편 辨大陰病 변대음병 - 380
6편 辨少陰病 변소음병 - 390
7편 辨厥陰病 변궐음병 - 434
8편 辨厥陰病 霍亂 변궐음병 곽란 - 450
9편 辨陰陽易差後勞復病 변음양역차후노복병 - 458
편집자 추천글
《임상 상한론》
상상과 억측을 걷어내고 《상한론》 정신에
근거한 실천적 임상진료 기록
노영범과 김경일은 지난 2015년 한의학의 시원이라 일컬어지는 《상한론》 원본에 실린 고문자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역사 속의 변환과정을 검증하여 ‘고석(考釈)본’이라는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상한론―고문자적 번역과 해석》을 함께 펴낸 바 있다. 당시 노영범은 고문자적 해석을 바탕으로 《상한론》의 임상 실제를 출간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지난 3년간 《상한론》을 임상에서 제강과 조문을 토대로 하나씩 하나씩 검증해오며 내용을 정리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약속이 이 책 《임상 상한론》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번 책 《임상 상한론》은 《상한론―고문자적 번역과 해석》에 노영범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진료한 치열한 임상 기록을 원문과 함께 기록한 임상진료의 현장 기록인 셈이다.
중국 후한(後漢) 시대 장중경의 저서로 알려져 있는 《상한론》은 다른 무엇이 아닌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의 증상과 치료, 처방의 효과와 실패 등을 가감 없이 기록한 치열한 임상노트이다. ‘환자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의 변화를 관찰하여 기록한 임상진료 기록서’였다. 이러한 《상한론》의 정신을 따라 저자 노영범은 수많은 환자들의 치유 사례들을 ‘변병진단’과 ‘임상 치험례’로 병의 원인과 치료 기록을 꼼꼼히 기록했다. 특히 저자가 주목한 점은 모든 병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병의 ‘결과’만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인간의 뿌리인 삶 속에서 질병의 원인이 발생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한다면, 모든 치료의 시작에는 사람이 있고, 의학의 최종 목표는 발병의 원인을 통한 치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의학의 모든 원리와 질병의 근원적인 원인을 알아내는 근본적인 치유 방법이 《상한론》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임상 상한론》은 ‘雖未能盡愈諸病 庶可以見病知源(비록 모든 병을 다 고칠 수는 없으나, 최소한 질병이 발생한 원인은 근원적으로 밝혀낼 수가 있다)’라는 《상한론》의 정신에 따라 상상과 억측을 최대한 피하고 실사구시의 자세로 집필되었다.
특히 이번 《임상 상한론》은 현대의학의 가장 큰 과제이자 난제인 ‘정신질환 및 난치성 질환’에 적용한 실제 치유 사례를 중심으로 집필되었다는 점에서 그 유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질병을 야기한 몸과 마음의 현상들만 제거한다면 그 어떤 질환도 접근이 가능하고 치유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이 〈傷寒醫學〉이 가진 큰 강점이다. 특히나 정신질환에 대한 《상한론》의 장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이번 《임상 상한론》은 특히 ‘정신병 환자를 구제’하고 ‘정신의학 혁명’을 완성하고자 하는 저자의 최종 목표를 향한 하나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상한론》 원전에 가장 충실한 번역을
토대로 한 임상의 기록
이 책은 우선 《상한론》을 통한 정신병 치료의 실제가 되는 이론적 근거를 총론의 형식을 빌어서 수록했다. 저자의 개인적 이론은 가능한 배제를 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근거가 확실한 자료들을 인용하여 가감 없이 그대로 수록하였다. 그리고 본편에서는 《상한론》의 최초 원형에 가까운 15字行, 특히 임상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처방이 있는 조문만 임상적 해설과 임상 치험례를 기록했다. 먼저 김경일 교수의 고문자적 번역을 내세워서 학문적 근거를 제시하고, 그 바탕으로 저자가 임상에서 체득한 사실을 임상적 해설로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 임상적 해설을 뒷받침해줄 임상 치험례를 덧붙여 기록하여 임상 한의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 한의사들을 위하여 제강진단과 조문진단을 실제로 적용하는 실제를 보여주었다. 특히 정신질환 임상 사례들은 각 조문에 두 가지 이상 케이스를 기록하였다.
특기할 만한 것은 《상한론》의 심리적 분석을 위한 시도로 매슬로우의 동기 이론과의 접목을 시도하였다는 점이다. 특히 변병진단과 동기이론을 연계시켜 실제적으로 임상에서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이론을 전개하였다. 실제로 정신질환 환자들을 치료하는 현장에서 행위의 이면에 존재하는 내면의 욕구와 동기를 추적해 질병의 원인과 치유가 가능하도록 기술했다. 동시에 《상한론》을 바탕으로 정신질환을 치유하는 저자의 치료과정을 상세하게 설명을 하였다. 저자가 ‘소울루션soulution’이라는 고유의 브랜드로 임상에서 적용하고 있는 진단, 치유, 적응, 훈습의 4단계 치유과정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상한론》의 정신병 치료를 위한 이론적 근거에는 《상한론》의 정체성에 대한 언급과, 《상한론》에 오류가 발생한 이유를 논문이나 책을 인용하여 근거를 제시하였다. 즉 《상한론》 판본의 변천사, 최초 원본에 가까운 康平本 《상한론》의 발견, 《상한론》의 해석이 왜곡된 이유, 脈에 대한 새로운 이해, 《상한론》 해석에 대한 고문자의 역할, 한자의 형성에 따른 해석방법 등 다양한 원인을 추적하여 《상한론》에 대한 허구와 억측을 걷어내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리고 《상한론》을 정신병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진단 방법으로 이성준의 辨病診斷體系의 발견에 대한 논문을 발췌 인용하였다. 즉 이론적 근거는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만을 인용, 발췌하여 《상한론》의 정체성 확립에 초점을 맞추었다.
《상한론》의 임상과 실제,
몸의 치유를 넘어 정신질환 치료에 도전하다!
지금까지 의학은 난치병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 치료에 상당한 성과를 내며 인류의 건강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신질환의 문제는 여전히 의학계에 많은 숙제를 제기하며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해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인간관계가 중요해지면서 이로 인한 정신적 심리적 문제도 더 고도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