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과학다윈 : 어떻게 진화를 알아냈을까

과학자는 어떻게 시리즈

다윈 : 어떻게 진화를 알아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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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레베카 스테포프 지음 | 이한음 옮김

국내도서 > 과학 > 교양과학/청소년과학/과학전기

192쪽 | 16,800원 | 145*210mm | 2025년 8월 20일 발행 | ISBN 979-11-6689-329-2 03400



위대한 거인들의 생각 속으로!

과학은 결과가 아닌 생각의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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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자들은 어떻게 평범한 현상에서 비범한 통찰을 얻었을까? 과학에서 중요한 건 답보다 질문하고 생각하는 법이다. 바다출판사에서 펴낸 ‘과학자는 어떻게?’ 시리즈는 결과물이 아닌 과정에, 지식이 아닌 앎의 방식에, 발견이 아닌 발견에 이르는 사고의 지도에 초점을 맞춘다.

‘과학자는 어떻게?’ 시리즈는 청소년을 위한 과학전기로, 각 과학 분야의 전문작가들이 참여하여, 과학사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과학자들의 삶과 성격뿐 아니라 그들이 위대한 발견을 하기까지의 사고 과정을 자세히 탐구한다. 과학자들의 1차 기록과 관련 사진 자료를 풍부하게 곁들인 이 전기들은 알기 쉬운 과학기술 정보와 흥미로운 과학자의 개인적 이야기를 결합하여, 현대 과학을 만든 위대한 과학자들에 대한 생생한 초상을 그려낸다.


종이 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밝힌

다윈의 위대한 두 차례의 여행

 

다윈은 서재에서 비글호 항해의 표본들을 살펴보며 생각에 잠겼다.

“왜 섬마다 거북의 등딱지가, 핀치의 부리가 서로 다른 모양일까?

가축의 품종이 사람의 인위적 선택에 의해 변형되듯이,

환경 적응에 유리한 변이가 자연선택에 의해 종을 진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다윈은 평생 두 차례의 여행을 떠났다. 한 번은 비글호를 타고 떠난 5년간의 세계일주이고, 또 한 번은 이후 20여 년간 서재와 정원에서 행한 정신적 여행이었다. 그것은 지도에도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떠나 지식의 경계를 확대하는 더 큰 모험이었다. 두 차례 여행의 결과물인 《종의 기원》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찰스 다윈은 역사상 가장 큰 과학 논쟁의 중심이 되었다.

이 책은 의사나 신부가 되길 바랐던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자연사에 열광하던 다윈의 어린 시절부터 가슴 뛰는 비글호 항해를 거쳐, 진화 이론을 서서히 발전시켜 가는 연구 과정, 그리고 그것이 사회에 던진 충격과 현재도 진행 중인 뜨거운 논쟁들까지를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청소년용으로 풀어쓰기도 했던 전문작가의 이 책은 평범한 청소년 과학전기가 아니다. 생명의 진화에 대한 다윈 이전의 여러 견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다윈이 비글호 항해 이후 진화론을 발전시켜 가는 과정을 자세히 복기한다. 특히 갈라파고스의 여러 섬에서 채집한 13종의 다른 새들이라 여겼던 새 표본들이 사실은 모두 핀치라는 하나의 종의 변종들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다윈이 느꼈던 놀라움에서, 맬서스의 《인구론》을 읽고 생존 경쟁이라는 아이디어를 착안했을 때의 기쁨까지, 종의 변이를 이끄는 ‘자연선택’이라는 진화의 메커니즘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전개한다. 또한 진화론이 불러올 논란을 예측하고 신중하게 반론들에 대비했던 다윈의 고뇌,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 윌리스의 논문을 받아들었을 때 느꼈던 당혹감 등을 생생히 묘사하고, 진화론에 대한 일반적 오해와 비판들(특히 스콥스 재판에서 창조과학까지 종교계에서 행해진)을 날카롭게 반박하고, 신다윈주의에서 사회생물학까지 진화생물학의 최근 동향을 깔끔히 정리한다.

 

 

▶ 지은이·옮긴이 소개

지은이 | 레베카 스테포프(Rebecca Stefoff)

인디애나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스티븐 킹, 잭 런던, 허먼 멜빌 등의 전기를 썼고, 과학, 역사, 지리, 환경, 법의학, 공학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논픽션 200여 권을 저술했다. 특히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제3의 침팬지》 같은 과학과 역사의 고전들을 청소년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풀어쓰는 작업을 해왔다.

 

옮긴이 | 이한음

생물학을 공부했고, 글을 쓰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여러 권의 소설과 과학 교양서를 집필했고, 많은 과학책을 번역했다. 과학과 기술의 의미를 탐구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청소년을 위한 지구 온난화 논쟁》 《생명의 마법사 유전자》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질병 해방》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만들어진 신》 《생명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 본문 속으로

어린 다윈은 이미 자연의 세계가 경이롭고 매혹적인 것들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조개껍데기, 새알, 암석과 광물, 곤충을 열심히 수집했다. 또 다윈은 낚시와 새 관찰에도 관심이 많았다. 이런 취미는 그에게 자연에 대한 친밀감을 주고 인내와 체계적인 관찰 습관을 가르쳐, 훗날 연구 활동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 어린 다윈은 학교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는 수업이 재미없었다. 오히려 자기보다 나이 많은 소년들에게 자연사 수집물들을 자랑하는 데 열중했다. - 31~32쪽

 

다윈의 과학적 업적은 당시 과학 세계에 휘몰아치던 거대한 사상 투쟁이라는 배경에 비춰 보아야 한다. 다윈은 낡은 사상과 새로운 사상의 충돌을 보며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지 않으려고 했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확신했을 때도 그랬다. 그 이유는 자신의 생각이 논쟁을 일으키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이 그 중심에 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이 사상 투쟁은 다윈의 정신을 자극할 수 있는 풍부한 환경을 만들었고, 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다른 위대한 사상가들과 마찬가지로, 다윈도 다른 사람들의 연구에 영향을 받았다. 생물의 본성에 대한 그의 명석한 통찰의 일부분은 당시 출간된 책과 과학 논문들 그리고 불꽃 튀는 논쟁과 토론으로 만들어진 것이기도 했다. 다윈은 아무도 보지 못한 진실을 이해한, 산 정상에 홀로 서 있는 고독한 예언자가 아니었다. 그는 시대의 산물이며, 그의 사상은 자신이 살던 시대의 지적 분위기에서 싹트고 자란 것이다. 오늘날에는 다윈을 진화론의 창시자로 부르지만, 진화에 대한 생각은 다윈 이전에도 오랫동안 논의되고 있었다. 다만 진화론이 드디어 결실을 맺을 시점에 다윈이 과학계에 등장한 것이다. - 56쪽

 

그는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도 보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살아남았다. 지표면이 요동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런 극적인 증거들에 감명받은 다윈은 생명의 물리적 조건들이 유동적이며 변화한다고 결론지었다. 자신이 발견한 화석 종들이 살아 있는 생물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생각과 지질 관찰을 통해 얻은 결과는 생명 자체가 유동적이며 환경 변화에 맞춰 영원히 변화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었다. - 86쪽

 

비글호 항해가 끝난 뒤, 다윈은 한 번도 영국을 벗어난 적이 없다. 19세기의 수많은 자연사학자들이 가장 멀고 위험한 오지까지 앞다투어 현장 여행을 떠났지만, 다윈은 편안한 가정에서 조용히 명상하며 글을 쓰는 생활에 안주했다. 그러나 그는 이 시기에 첫 번째 여행보다 더 모험적인 두 번째 여행에 나섰다. 여행은 지도에도 없는 새로운 영역 저 너머로 지식의 경계선을 확대시키는 정신의 여행이었다. - 108쪽

 

1837년 3월에 굴드가 흉내지빠귀들이 서로 가깝게 연관되어 있고, 12마리쯤 되는 다른 새들은 알려져 있는 되새들과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핀치라고 말했을 때 다윈은 너무 놀랐다. 이 서로 다른 핀치들이 과연 하나의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말인가? 또 흉내지빠귀 변종들은 모두 흉내지빠귀 한 종류의 자손이고, 핀치 변종들은 핀치 한 종류의 자손이란 말인가? … 오랜 세대를 거치는 동안 원래의 핀치는 각 섬의 다양한 생태적 지위에 적합한 10여 종의 핀치로 분화했던 것이다. 다윈은 생명체가 환경과 필요성에 따라 적응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 110~111쪽

 

경쟁 개념과 자연에서의 끊임없는 변이라는 사실을 결합함으로써, 다윈은 어떤 개체들은 그들을 유리하게 해주는 변이를 지닌 채 태어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이점들 때문에 이 개체들은 형제들보다 더 오래 살고 더 많은 자손을 남긴다. 이 자손들은 유리한 형질을 물려받을 것이고 다음 세대에게 다시 그것들을 물려줄 것이다. 따라서 계속 세대가 흐르다 보면, [그런 자손들은] 먼저 변종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독립된 종이 될 것이다. 부모 종을 대체하거나, 아니면 다른 생태적 지위를 차지하면서 말이다. 다윈은 이런 힘을 ‘자연선택’이라고 불렀다. - 120~122쪽

 

진화론자들은 그 현안의 핵심이 이론, 사실, 신념의 차이에 있다고 주장한다. 진화는 이론, 즉 관찰 가능한 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지질학적 기록, 종 사이의 구조적 관계, 야생의 동식물과 기르는 동식물 양쪽에 나타나는 변이 같은 수많은 사실들이 그 이론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다른 이론과 마찬가지로 이 이론도 융통성을 띤다.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면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수정될 수 있고 또 그래 왔다. - 179쪽

 

 

▶ 목차

1.비글호 항해를 시작하다

2.의사에서 신부로, 신부에서 자연사학자로

3.비글호의 자연사학자로 승선한 찰스 다윈

4.인류의 기원을 파헤진 《종의 기원》

5.생물진화론의 험난한 탄생

6.창조론과 진화론의 팽팽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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